겨울에 열리는 US 여자오픈, ‘세계랭킹 1위’ 바뀔까

뉴스1

입력 2020-12-10 14:49 수정 2020-1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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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세계 1위 고진영.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처음으로 12월에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가 바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75회 US여자오픈’이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서 열린다.

재미있는 것은 1~2라운드가 두 곳의 코스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출전자 156명을 3명씩 52개조로 나눴다.

절반인 26개조는 챔피언스 골프클럽의 사이프러스 크릭코스(파71·6731야드)에서, 나머지 절반은 잭래빗 코스(파71·6558야드)에서 각각 출발한다.

이는 지난해까지 6월에 열렸던 US여자오픈이 코로나19 여파로 12월에 편성되면서 바뀌게 된 풍경이다. 개최지인 휴스턴은 12월에 일몰 시간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20분 전후다. 일광시간 등을 고려해 대회를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 두 코스에서 동시에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후 컷오프로 출전자가 줄어드는 3라운드부터는 사이프러스 크릭코스에서만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상승세의 김세영(27·미래에셋)이다.

현재 고진영(25·솔레어)에 이어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지난달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랭킹 포인트에서 김세영은 7.38로 고진영(7.69)과의 격차를 0.31점 차까지 줄였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1위에 오른 뒤 1년 5개월째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머물던 고진영은 불과 2주 전 LPGA 투어에 복귀, 7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5위에 자리했다. 고진영도 조금씩 감을 끌어 올렸지만 일단 대회를 앞두고 베팅업체들은 일제히 김세영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잭래빗코스 10번홀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한 조에 속했다. 고진영은 사이프러스 크릭코스 1번홀서 재미교포 다니엘 강,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와 함께 출발한다.

나아가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인비는 지난주 7주 만의 LPGA 투어 복귀전인 VOA 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VOA 클래식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한 ‘절친’ 유소연(30·메디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잭래빗 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24·대방건설)는 사이프러스 크릭코스 10번홀에서 시부노 히나코(일본),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와 함께 티샷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젊은 선수들도 해외의 강자들과 한 조에 포함됐다.

KLPGA투어 대상 3연패를 달성한 최혜진(21·롯데)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젯 살라스(미국)와 임희정(20·한화)은 렉시 톰슨, 넬리 코다(이상 미국)와 각각 동반 라운드를 갖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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