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대표에 최은석 경영전략총괄 내정

박성진 기자

입력 2020-12-10 03:00 수정 2020-12-1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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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르면 10일 정기 임원인사
이재현 장남 경영복귀 여부 관심



CJ그룹이 이르면 10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를 앞세워 계열사 대표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CJ제일제당 대표로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총괄은 그룹의 대표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CJ제일제당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확실시 된다. 강 대표는 대한통운에서 택배 노조와의 갈등을 풀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CJ ENM 대표로는 강호성 그룹 총괄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사장은 올해 7월부터 CJ지주 총괄부사장과 CJ ENM 경영지원총괄을 겸직하면서 대표직 승계를 준비해왔다. 검사 출신인 그는 2013년 법무실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CJ ENM의 수장이었던 허민회 대표는 CJ CGV 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CJ푸드빌의 정성필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뚜레쥬르 매각 작업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무상황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CJ그룹 인사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경영 복귀다. 이 회장은 장남의 복귀 여부에 대해 마지막까지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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