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쓰담쓰담 해주자 활짝 웃는 아기 집사.."내가 봐도 귀엽다옹"

노트펫

입력 2020-12-09 17:12 수정 2020-1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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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쿠션에 누워 곤히 자고 있는 아기 집사가 너무 귀여워 보였던 고양이는 머리에 솜방망이 같은 앞발을 살포시 얹고 쓰담쓰담을 해줬다.

집사 해삐 씨는 현재 삼냥이 육묘와 아기 집사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다른 냥이들과 달리 막내 고양이 '레오'는 처음부터 아기 집사는 물론 아기 용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적당히 푹신하고 형태가 잘 잡혀 있는 역류방지쿠션을 무척 좋아했는데, 아기 집사가 자리를 비우면 냉큼 올라가 마치 자기 것처럼 썼다.

어느 날 해삐 씨가 아기 집사를 역류방지쿠션에 눕히려고 하자 낌새를 눈치챈 레오가 후다닥 달려왔다.

'이건 아가 것'이라고 알려주며 아기 집사를 쿠션 위에 눕히자 레오는 풀쩍 뛰어올라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다소 불편해 보이는데도 자세를 고쳐 잡으며 가장 편한 자세를 찾은 레오. 그렇게 누워 아기 집사를 빤히 바라보던 레오는 앞발을 살포시 아기 집사의 머리 위에 올렸다.

그 모습이 마치 쓰담쓰담을 해주는 것 같은데. 곤히 자던 아기 집사도 따뜻하고 말랑한 레오의 젤리가 느껴졌는지 잠결에도 배시시 웃었다.

해삐 씨는 "레오는 아기를 정말 좋아해서 맨날 졸졸 따라다녀요"라며 "이 날도 역류방지쿠션에 올라가더니 아기 옆에 꼭 붙어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2살이 된 레오는 해삐 씨가 임시 보호를 하다가 가족이 된 냥이란다.

어미를 잃은 아기 고양이가 홀로 떨고 있다는 글을 보고 구조자 분과 만나 임보 목적으로 레오를 데려왔다는 해삐 씨.

출산 예정일도 코앞이고 이미 두 냥이와 함께 지내고 있었기에 좋은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만 봐줄 생각이었지만 레오의 매력에 푹 빠져 결국 막내 냥이로 들이게 됐단다.

"레오가 너무 어려서 임산부였음에도 남편과 교대로 분유를 먹이며 케어를 해줘야 했어요. 그때 아기가 생기면 이러겠지 했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아가 냥이는 양반이었어요"라고 말하며 해삐 씨는 웃어 보였다.

집사들의 집중 케어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란 레오는 아주 활발하고 애교 많고 붙임성 좋은 냥이가 됐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항상 가장 먼저 나선다고.

그런 레오를 잘 돌봐주고 있다는 첫째 냥이 '가을이'는 해삐 씨의 남편분이 결혼 전부터 함께 해오던 냥이란다.

가을이는 배우 고창석 님을 닮은 매력 뿜뿜 외모에 동생 냥이들도 살뜰히 챙기는 사랑스러운 개냥이다.

친정어머니가 길에서 발견한 뒤 가족이 된 둘째 '바다'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냥이란다.

아기를 제일 무서워해서 보였다 하면 도망 다니고 숨어있기 바쁜데 해삐 씨 부부 앞에서는 항상 애교가 넘친단다.

치고받고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챙겨준다는 삼냥이 케미의 핵심은 '성격'에 있다.

항상 동생들을 먼저 챙기는 가을이, 소심하긴 해도 누가 무엇을 하든 다 받아주는 바다, 늘 먼저 다가가 애교를 부리는 레오. 이렇다 보니 사이좋게 지낼수 밖에 없다고.

삼냥이들과 함께 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는 해삐 씨는 "우리 삼냥이들 동생 생길 때마다 이해해 주고 잘 지내줘서, 우리 곁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가을이, 바다, 레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건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해주는 것뿐이야"라며 "우리의 모든 것 삼냥이들.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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