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키워드는 ‘일상’과 ‘트로트’

뉴시스

입력 2020-12-09 07:43 수정 2020-12-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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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 고려해 파티 벌이는 모습 사라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는 식음료업계의 광고 콘셉트가 예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일단 올 연말 식음료업계의 광고 키워드는 ‘일상’ 또는 ‘트로트’로 요약된다.

군중이 많은 곳에서 연인과 함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모습이 줄어들고 일상속에서 지인들과 소규모 파티를 하는 장면에 제품을 녹여내거나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트로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9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보통이라는 이름의 판타지, 윈터 판타지’를 테마로 전속모델인 배우 남주혁과 함께한 2020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캠페인을 지난달 공개했다.

투썸의 이번 크리스마스 광고는 달라진 일상 속에서도 투썸 케이크와 함께라면 예전과 같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가족 및 지인과 연말을 집에서 보내는 장면과 남주혁의 포근하고 잔잔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평가다.

맘스터치는 ‘하루에 14만개, ’16년간 3억개‘라는 제목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메뉴인 싸이버거 광고를 최근 선보였다. 코믹적 요소가 부각된 해당 광고는 크리스마스와는 동떨어진 느낌을 전달한다.

광고속 배경은 해외로 추정되는 가정집이다. 해당 광고에는 배우 안재홍이 출연해 “얼마나 맛있~개”, “이거 보라~지” 등의 대사를 소화했다. 안재홍은 1인 10역을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선보였다.


트로트를 적극 활용하는 업체도 있다.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숙취해소 제품 큐원 ’상쾌환‘의 신규 TV광고 ’상쾌한장‘편을 지난달 공개했다.

이번 신규 광고는 상쾌환 광고모델 배우 혜리와 블락비 멤버 가수 피오가 함께 등장해 가수 송대관의 히트곡 ’차표 한 장‘을 개사한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제작됐다.

신규 광고 속에서 혜리와 피오는 60~70년대 분위기의 재즈클럽 가수로 변신했다. 네온사인 옆에서 중절모를 쓰고 노래하는 피오와 검은 드레스를 입은 ’트로트 디바‘ 혜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복고풍 매력을 선보였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태권트롯맨 나태주가 출연한 ’닥터액티브‘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영상에서 나태주는 본인의 신곡인 ‘인생열차’를 개사한 CM송을 부르며 닥터액티브의 특장점을 흥겹게 표현했다.

경쾌한 트로트가락에 맞춰 익살스러운 표정과 화려한 태권도 동작을 선보였다. 공개된 광고 영상은 일주일 만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조회수 400만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를 제작할 때 사회적 분위기 등을 반영하는 것은 일반적인 모습”이라며 “올해는 파티보다는 소규모 모임을 지향하자는 메시지가 광고에 다수 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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