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고의 기량·확진자 ‘제로’…성공적 마무리

뉴시스

입력 2020-12-08 17:30 수정 2020-12-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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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성공적인 2020시즌을 소화했다.

KLPGA 투어는 세계 최초로 골프 투어를 개최해, 안전한 대회로 시즌을 무사히 마쳤다. 모두가 힘을 합쳐서 확진자 ‘제로’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었다.

5월14일 KLPGA는 총상금 30억원, 출전선수 150명의 최대 규모로 KLPGA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KLPGA는 정부기관 지침을 바탕으로 KLPGA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을 수립했고, 코로나19 대응 TF를 구성해 발열 검사, 손 소독제 구비, 대회 관계자 동선 분리, 1인 식탁 설치 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설계했다.

스폰서와 더불어 대행사, 방송사, 골프장 등 대회장에서 활동하는 협력체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대회장 곳곳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고가의 방역기기와 제품도 설치돼 선수 및 관계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또한, 출전 선수들 역시 좋은 취지에 함께하기 위해 불편함과 생소한 시스템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팬들에게 따듯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효주(25)와 최혜진(21)은 뛰어난 실력으로 2020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김효주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장 끝에 시즌 첫 승을 알렸고, 이후 매 대회 우승의 문을 두드리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후반기 들어 KLPGA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상금왕을 포함해 최저타수상, 다승왕,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부문을 석권했다.

최혜진은 3년 연속 KLPGA 대상을 수상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상위권에 진입하며 대상포인트를 쌓은 최혜진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해란(19)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신인왕을 받았다.

시즌 초반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유해란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상금순위 2위에도 자리하면서 내년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2020시즌 생애 첫 우승과 다승의 기쁨을 누리며 KLPGA 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2년 차 박현경(20)이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위너스클럽 가입자가 됐다.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현경은 기세를 이어 신설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올리기도 했다.

안나린(24) 역시 KLPGA 하반기에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 이어 우승상금 3억원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도 제패해 시즌 2승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기록이 눈길을 끌었다.

2020시즌 KLPGA투어에서는 총 1만5464개의 버디가 나왔다.

그중 가장 많은 버디를 만들어낸 선수는 총 237개의 버디를 기록한 임희정(20)이다. 임희정은 컷탈락없이 총 60개의 라운드에서 버디율 21.9444%를 만들며 꾸준하게 버디를 쌓았다. 이어 최혜진과 유해란이 버디 212개를 만들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글은 총 117개가 만들어졌다. 가장 많은 이글을 성공한 선수는 김아림(25)과 이효린(23)이다. 이들은 올해 총 5개의 이글을 잡아냈다.

홀인원 기록은 총 18명의 선수가 성공시켰다.

무엇보다 KLPGA 투어 역대 7번째 알바트로스가 나와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 5번홀(파5·512야드)에서 이정은6(24)이 4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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