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까지 고려한 눈 수술, 환자 삶의 질 높인다

홍은심 기자

입력 2020-12-09 03:00 수정 2020-12-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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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의료기관 탐방]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국내 최다 성형안과 전문의 확보
안검하수·눈꺼풀 성형 등 시행
외래환자·수술 건수도 가장 많아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수술 장면. 장재우 원장(오른쪽)이 화면으로 환자의 상태를 보고 있다. 김안과병원 제공


‘성형안과’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과는 각막, 녹내장, 망막, 사시·소아안과, 성형안과라는 5개의 세부 전문분과가 있다. 이 중 성형안과에서는 눈꺼풀 등 눈 관련 성형수술을 할 수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쌍꺼풀 수술을 받으려면 성형외과에 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대한성형안과학회(당시 대한안성형학회)는 1987년에 발족했다. 1962년 김희수 박사가 설립한 김안과병원은 일찍부터 세부 전문분과별로 센터화를 추진했으며 성형안과센터는 2001년 설치됐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는 성형안과 전문의가 6명으로 국내 최다 의료진이 진료를 하고 있다.


축적된 경험의 국내 최대 안과병원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는 국내에서 성형안과 분야의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이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눈물길 수술 800여 건, 안검하수, 안검내반, 눈꺼풀성형술 등 눈꺼풀 수술 1800여 건을 시행하고 있다. 연평균 외래환자 수 약 4만5000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성형안과센터에서는 쌍꺼풀 수술을 비롯해 앞트임, 눈매교정, 눈 주위 지방제거, 노인 눈꺼풀 성형술 등 다양한 미용적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장재우 김안과병원 원장은 “눈 구조에 익숙한 성형안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의와 환자 수, 수술 건수를 자랑하는 김안과병원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증을 최소화해 환자만족도를 높인다. 20∼30년의 경험을 자랑하는 마취과 전문의 3명이 안과에 최적화된 전신마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전신마취 수술도 두려움 없이 받을 수 있다.

최혜선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센터장은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고 신뢰성, 접근성, 편리성 면에서 탁월하다”며 “축적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아름다운 눈을 만들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성형안과학 발전에 기여


김안과병원은 해마다 전임의(펠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전임의들이 여러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일하는 등 성형안과 분야 인재 양성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안과 전문의들이 성형안과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김안과병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회 발표 및 강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성주 전 원장과 장재우 원장은 대한성형안과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의사들을 위한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초기 성형안과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축 처진 눈꺼풀·각막 찌르는 속눈썹 등 수술로 바로 잡아 ▼


성형안과 분야에서 치료하는 질환들을 다섯 가지로 나눠 알아본다.


# 눈꺼풀이 늘어져요


중·장년기에 접어들면 피부가 늘어지고 아래 눈꺼풀의 지방이 밖으로 불룩하게 나와서 실제 나이보다 많아 보이거나 인상이 어두워 보일 수 있다. 윗눈꺼풀 성형술을 받으면 늘어진 피부를 제거해 짓무름을 해결하고 처진 피부와 불룩 튀어나온 지방을 없애 한층 더 젊게 보일 수 있다. 장재우 원장은 “70대 중반의 할머니 한 분을 수술해드렸는데 이 분이 ‘내 평생 가장 잘한 수술’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 눈이 작아요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눈 크기가 작아서 본인이 안검하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대부분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하고 눈꺼풀이 처진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도 후천성에 비해 매우 까다롭다. 따라서 수술 전 세밀한 검사가 기본이며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 눈썹이 눈을 찔러요


눈썹이 눈을 찌르는 것도 어린아이와 성인 모두에게서 나타난다. 어린아이들은 속눈썹이 각막을 찔러 각막염, 눈부심, 난시, 각막혼탁, 시력저하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상태가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성인은 주로 노년기에 눈 주위 조직이 약해지면서 생기는데 보통 아래 눈꺼풀에 많이 나타난다. 어떤 경우이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눈썹을 뽑지 말고 성형안과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것이 좋다.


# 눈물이 흘러요


노년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눈물흘림증이란 눈물의 생성과 배출의 균형이 깨져 눈물의 과다분비 또는 배출장애가 생기는 증상이다. 배출장애일 경우 막히거나 좁아진 부분이 어디인지 검사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DCR), 눈물점 성형술, 실리콘관 삽입술 등 필요한 수술을 받으면 된다.


# 눈 주위를 다쳤어요



눈 주위의 뼈는 아주 얇다. 충격이 오면 쉽게 부러지는데 이를 안와골절이라고 한다. 안와골절 역시 성형안과에서 다루는 질환 중 하나이다. 안와골절이 생기면 골절 부위로 눈 주변 조직들이 부비동 내로 빠지고 그로 인해 눈이 함몰되는 미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눈 운동을 하는 근육이 손상되고 골절된 틈 사이에 끼어 눈의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안와골절은 수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판단, 적절한 수술시기 판정, 수술 후 후유증 관리 등이 중요하므로 경험이 많은 성형안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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