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남기고… 박인비, 상금 1위 탈환

김정훈 기자

입력 2020-12-08 03:00 수정 2020-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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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클래식 유소연과 공동 2위
시즌 상금 118만달러 김세영 제쳐
43세 스탠퍼드, 2년만에 우승


박인비가 7일 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2위를 한 박인비는 상금 1위를 탈환했다. 더콜로니=AP 뉴시스
기대했던 우승은 놓쳤다. 하지만 시즌 상금왕에는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앞으로 US오픈과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32)가 LPGA투어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아메리칸GC(파71)에서 끝난 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그는 선두 앤절라 스탠퍼드(43·미국)에게 2타 뒤져 절친한 후배 유소연(30)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LPGA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12만709달러(약 1억3000만 원)를 더해 시즌 상금 118만7229달러로 이 대회에 불참한 김세영(113만3219달러)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도 102점이 돼 1위 김세영(106점)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세계 랭킹에서 2위 김세영에게 0.41점 차로 추격당하던 1위 고진영(25)은 공동 5위(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고진영은 김세영과의 랭킹 포인트를 다소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탠퍼드는 2018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올해 3월 미 로스앤젤레스 마라톤에 출전해 42.195km를 5시간 41분 만에 완주한 스탠퍼드답게 뒷심이 돋보였다. 스탠퍼드는 후반 13번홀(파5)부터 17번홀(파5)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은 데 힘입어 최종합계 7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 원). 스탠퍼드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고향 텍사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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