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戰士’ 변신한 이방카, 2024 대선 도전?
조유라 기자
입력 2020-12-08 03:00 수정 2020-12-08 13:19
소식통 “플로리다 주지사 등 출마”
본격 자기 정치 나설 가능성 제기
美언론 “트럼프 떠날때 쇼 연출… 바이든 취임식 훼방놓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39·사진)이 본격적인 정계 입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39)과 함께 ‘막후 권력’으로 군림했던 이방카가 ‘전면’에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방카가 플로리다 주지사 혹은 뉴저지 하원의원에 도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와 뉴저지에는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및 리조트가 있다. 이방카 부부는 백악관 입성 전 뉴저지와 가까운 뉴욕 맨해튼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살았다. 그의 오랜 지인은 “이방카는 뼛속까지 야망으로 가득하다. 가지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질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대통령 또한 이방카를 자신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3남 2녀 중 이방카를 제일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선거 대책 부본부장을 맡았던 릭 게이츠는 9월 출간한 책 ‘사악한 게임’에서 “대통령이 당시 대선에서 이방카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지만 참모진의 반대로 접었다”고 주장했다.
이방카가 아예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재선 유세에서 “우리 모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보고 싶다. 사람들이 ‘이방카를 원한다’고 한다”며 딸을 추켜세웠다.
최근 이방카의 소셜미디어와 공개 성명 등에서 ‘전사(戰士)’의 이미지가 짙게 풍기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최근 트럼프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 보복이며 세금 낭비”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다. 트위터에서는 ‘괴롭히기(harassment)’란 단어를 써 가며 검찰과 민주당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주목을 받지 못하게 훼방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을 TV쇼처럼 만들어 자신에게 이목이 쏠리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을 타고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해 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거주지 플로리다로 떠나는 모습을 연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반대 집회에 참석해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본격 자기 정치 나설 가능성 제기
美언론 “트럼프 떠날때 쇼 연출… 바이든 취임식 훼방놓을 수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방카가 플로리다 주지사 혹은 뉴저지 하원의원에 도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와 뉴저지에는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및 리조트가 있다. 이방카 부부는 백악관 입성 전 뉴저지와 가까운 뉴욕 맨해튼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살았다. 그의 오랜 지인은 “이방카는 뼛속까지 야망으로 가득하다. 가지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질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대통령 또한 이방카를 자신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3남 2녀 중 이방카를 제일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선거 대책 부본부장을 맡았던 릭 게이츠는 9월 출간한 책 ‘사악한 게임’에서 “대통령이 당시 대선에서 이방카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지만 참모진의 반대로 접었다”고 주장했다.
이방카가 아예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재선 유세에서 “우리 모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보고 싶다. 사람들이 ‘이방카를 원한다’고 한다”며 딸을 추켜세웠다.
최근 이방카의 소셜미디어와 공개 성명 등에서 ‘전사(戰士)’의 이미지가 짙게 풍기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최근 트럼프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 보복이며 세금 낭비”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다. 트위터에서는 ‘괴롭히기(harassment)’란 단어를 써 가며 검찰과 민주당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주목을 받지 못하게 훼방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을 TV쇼처럼 만들어 자신에게 이목이 쏠리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을 타고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해 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거주지 플로리다로 떠나는 모습을 연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반대 집회에 참석해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