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

서형석 기자

입력 2020-12-08 03:00 수정 2020-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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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부문… 2위는 일본 도요타
2연패는 폭스바겐 이후 4년만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2020 월드랠리 챔피언십(WRC)’ 마지막 대회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선수들이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2020 월드랠리 챔피언십(WRC)’에서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WRC는 포뮬러1(F1)과 함께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국제대회다. 매년 1분기(1∼3월)부터 세계 여러 나라를 거치며 자동차의 성능을 겨룬다. 비양산 차량으로 모터스포츠 경주장을 달리는 F1과 달리 WRC는 자동차 제조사 팀들이 양산 차량을 개조해 도로와 산길, 진흙탕길, 눈길 등의 험로를 달린다.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3월 멕시코에서의 3차 대회 후 6개월간 휴식기를 갖다가 9월 재개돼 이달 3일부터 6일까지(현지 시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계획했던 14개 대회 중 7개만 치러졌다.

한 제조사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독일 폭스바겐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i20 쿠페 기반 차량으로 7개 대회 중 3개에서 우승했으며, 최종 집계 결과 241점을 획득해 2위 일본 도요타보다 5점 앞섰다.

현대차는 2014년 WRC에 재도전 이후 해마다 WRC 문을 두드려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출전 차량을 시승하며 팀의 WRC 출전 결과를 챙기는 등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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