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그린 블록버스터 뮤지컬 ‘원더티켓’

윤희선 기자

입력 2020-12-07 03:00:00 수정 2020-12-07 1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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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ICT 도입 문화관광 콘텐츠
12월 말까지 온라인 송출



“‘원더티켓’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연관광의 첫 시도이자 실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원더티켓’은 안보 관광을 평화 관광으로 바꾸는 주제를 담아 선보이는 첫 콘텐츠죠.”


만들어지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불리는 뮤지컬 ‘원더티켓’은 자유의 다리에 세워져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한반도의 과거를 돌아보고 평화로운 미래를 그리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재 디자인하고자 기획됐다.

1993년 ‘대전 엑스포 그랜드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엑스포 팝 페스티벌,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플라자’ 등 각종 국가 행사 연출을 맡았던 최광일 총감독이 ‘원더티켓’에 대해 “지인들도 만들어진 것만으로 기적이라고 입을 모은다”고 밝혔다.

수많은 국가 행사 연출을 맡아왔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공연은 최 감독 역시 첫 시도나 다름이 없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최첨단 기술들이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해 최 감독은 “기존 국내 공연 관광의 형태는 무예, 탈, 춤 같은 넌버벌 퍼포먼스적인 공연 관광이 주를 이뤄 현대기술에 대한 공연적 결합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작은 공간에서는 할 수가 없었다”며 “‘원더티켓’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연관광의 첫 시도이자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를 앞서 나간 ‘원더티켓’의 탄생 배경에 대해 최 감독은 “비무장지대(DMZ)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아픈 현실이다. 분단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의 산물인 이곳은 70년 동안 인적이 닿지 않아서 굉장히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이것을 ‘안보 관광’이라고 해석해 왔다. 이 지역을 관광할 때 이곳은 안보라는 그전의 역사를 지금 다시 되새겨 앞으로는 전쟁이 없기를 바라는 차원이었다면 ‘원더티켓’은 이러한 안보 관광을 평화 관광으로 바꾸는 주제를 담아 선보이는 첫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원더티켓’의 주인공 풍백 역에 캐스팅된 윤도현 역시 기존 다른 공연들과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태어나 자란 곳이 파주 문산이다. 우리 공연의 배경이 되는 DMZ를 어릴 때부터 경험하고 부모님이 그곳에서 농사를 짓는 등 분단국가에 대한 경험을 근접하게 느끼며 자랐다”며 “그 덕분인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뮤지컬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하고 싶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특히 요즘 같이 미움과 혐오가 극으로 치닫는 어려운 시기에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마음에도 평화를 주는 뮤지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스태프와 배우가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두 달 넘는 연습기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있어 함께 하고 있는 배우들의 얼굴도 공연 당일에서야 볼 수 있었던 것도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임진각 평화누리라는 아름다운 공간의 특성과 기술이 결합한 쇼 뮤지컬의 공연이라 관객들과 인터랙티브 장면들이 많았는데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되며 관객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집중과 애정이 큰 작품이다. 관객들이 영상에 또 다른 가상을 생각하며 봤으면 좋겠다. 마치 내가 임진각 평화누리라는 광활한 광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느낌을 떠올리며 보면 재미가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뮤지컬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음악과 ‘원더티켓’의 볼거리 중 하나인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게 되는 영상 기술 또한 놓칠 수 없다. 최 감독은 “장면의 장관을 만드는 것에 음악과 영상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작곡과 편성 과정에서 연출자가 변덕에 가까울 정도로 수없이 수정과 개선을 반복하며 결과물을 만들었다”며 눈과 귀가 즐거울 것이라 귀띔했다.

윤도현 역시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 힘든 시기에 ‘원더티켓’을 통해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기를 바라고 미움, 혐오 등 부정적인 것들이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원더티켓’은 12월 31일까지 네이버TV 등에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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