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백’이 돌아왔다…가볍고 실용성 갑 쇼퍼백,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변신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2-03 16:06 수정 2020-12-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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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케이트모스, 리즈 위더스푼, 미란다 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쇼퍼 백이 돌아왔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조금 과장해 성인 여성 둘 중 하나는 가지고 있던 쇼퍼 백은 미니 백 열풍과 함께 거리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히자민 ‘유행은 돌고 돈다’는 패션계 격언을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 소지품만 들어가는 미니백과 대척점에 있는 오버사이즈 빅 백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쇼퍼 백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수년 전 할리우드스타 케이트 모스, 리즈 위더스푼, 미란다 커, 제시카 알바, 니콜 리치 등이 애용하며 유행을 이끌었던 쇼퍼 백은 최근 보테가베네타, 디올, 펜디, 셀린느 등 외국 럭셔리 브랜드에서 몸을 감싸도 될 만큼 큰 오버사이즈 빅 백 개념의 쇼퍼 백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프리미엄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로사케이(ROSA.K)가 특유의 모노그램 패턴을 활용해 다양한 컬러의 쇼퍼 백을 선보이고 있으며, 강민경, 차정원, 손담비, 기은세, 효민 등 유명인들이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쇼퍼 백은 일명 ‘기저귀 가방’, ‘ 학생 가방’으로 불린다. 스타일보다는 넉넉한 수납과 편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 하지만 최근에는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수트 룩, 애슬레저 룩, 라운지 룩 등 다양한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매치 가능한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로사케이 관계자는 “올 가을·겨울 시즌에 출시한 트라페즈 모노그램 쇼퍼 백은 편리성과 실용성을 갖춘 클래식한 쇼퍼 디자인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가방 입구에 클로저와 소프트한 소재에 형태 감을 살려 가방 모양이 무너지지 않게 제작하며 쇼퍼 백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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