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軍훈련병들 “도시락 부실”
강동웅 기자
입력 2020-12-03 03:00 수정 2020-12-03 16:03
5사단 신교대서 확진돼 입소
대전시, 해당 식당 공급중단 조치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훈련병들에게 부실한 도시락(사진)이 제공됐다며 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곳은 훈련병들이 입소한 충남 아산시 생활치료센터. 2일 부모들이 공개한 사진 속 도시락은 밥과 국, 반찬 다섯 가지로 구성됐다. 하지만 1개당 1만 원 정도(공급가격)의 도시락으로 보기엔 반찬의 종류도 제한적이고 무엇보다 양이 적어 보인다. 부모들은 “반찬의 질도 문제이지만 양이 너무 부족하다”며 “배가 고프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도시락은 전문업체가 아니라 지역 식당에서 만들어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를 관리하는 대전시 측은 “최근 입소자가 급증해 일시적으로 재료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공급 업소를 추가하면서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대전시는 현장 확인 후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해당 업소의 도시락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대전시, 해당 식당 공급중단 조치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훈련병들에게 부실한 도시락(사진)이 제공됐다며 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곳은 훈련병들이 입소한 충남 아산시 생활치료센터. 2일 부모들이 공개한 사진 속 도시락은 밥과 국, 반찬 다섯 가지로 구성됐다. 하지만 1개당 1만 원 정도(공급가격)의 도시락으로 보기엔 반찬의 종류도 제한적이고 무엇보다 양이 적어 보인다. 부모들은 “반찬의 질도 문제이지만 양이 너무 부족하다”며 “배가 고프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도시락은 전문업체가 아니라 지역 식당에서 만들어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를 관리하는 대전시 측은 “최근 입소자가 급증해 일시적으로 재료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공급 업소를 추가하면서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대전시는 현장 확인 후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해당 업소의 도시락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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