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재무건전성-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도시정비 신흥강자 우뚝

황효진 기자

입력 2020-12-03 03:00 수정 2020-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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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수주 총액 1조2782억원
부동산 정책 변화 빠르게 대응… 조합원 부담 덜고 사업성 강화
우수한 시공능력과 품질 관리… 특화 설계로 주거만족도 높여


인천 송림 1, 2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최근 각종 규제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한 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 실적 1조 원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월 울산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인천,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수주 총액 1조278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해 총 8000억 원을 수주하며 다크호스의 등장을 시장에 알렸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 5월에는 연간 수주 총액 1조 원을 달성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뒤늦은 진출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도시정비사업 분야의 명실상부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조합원에게 제시하는 우수한 금융 조건과 다양한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사업추진 역량을 갖췄다. 또 조합과 신뢰를 구축하고 사업 성공을 위해 함께 뛰는 시공사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 변화하는 도시정비사업의 수주 트렌드를 반영한 수주전략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공사 선정 이후 8개월 만에 일반분양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 5338억 원 규모의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도시정비사업 수주 행렬에 뛰어들었다.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사업은 울산 중구 복산동 460-72 일대에 29개 동 아파트 2625채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625채 중 63%에 달하는 1655채가 일반분양 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구역은 재개발구역 한가운데 존치 아파트가 위치해 민원으로 인한 재개발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사업장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상도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유사한 민원을 해결하고 힐스테이트 상도센트럴파크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사업관리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사로 선정된 1월 이후 채 1년이 안 되는 9월에 일반분양을 완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조합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고 부동산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분양시기를 조정하면서 조합원의 부담을 덜고 사업성을 높였다.

재무건전성 활용 시공사 보증 조합사업비 절감



5월에는 공사비 6742억 원 규모의 ‘인천 송림 1, 2구역 재개발사업’을 단독 수주하며 비로소 도시정비사업 실적 1조 원을 달성했다.

인천 송림 1, 2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 동구 송림동 160 일대를 지하 3층∼지상 45층 아파트 29개동 총 3693채 및 부대복리시설로 재개발하는 대형 재개발 정비사업이다. 조합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자금조달의 문제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사업추진력과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시공사를 찾아 사업성을 제고하고 정체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를 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조합의 사업추진에 반드시 필요한 추가 부지매입비 조달을 위해 지급보증을 제공해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조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사업비 대출 지원으로 사업추진에 탄력 더해



조합과 시공사의 신뢰는 사업추진에 탄력을 더하고 조합원의 부담을 줄여 사업 성공의 필수 요소로 작용한다. ‘부산 대연2구역 재건축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6동 1536-12 일대에 조합원 305채, 총 449채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신축 가구수가 449채로 규모가 크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통한 사업비 조달 시 사업기간이 지연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조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공사 신용공여를 통해 HUG 보증 없이 낮은 금리의 사업비 조달이 가능하도록 협조했다. 또 이주 지원을 통해 6개월 만에 이주를 완료하고 사업추진에 탄력을 더했다.

우수한 시공능력-브랜드 가치 더한 경쟁력 확보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형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2조2113억 원에 달하는 현금 유동성(2020년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을 확보하고 있다.

또 힐스테이트 브랜드 관리를 위해 현대건설과 함께 힐스테이트 7대 품질 기준 매뉴얼을 공유하며 힐스테이트 품질 관리 전 과정을 통합 운영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매뉴얼에 따라 주택사업 전 단계를 꼼꼼히 관리하며 동일한 품질과 철학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를 현대건설과 함께 키워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최근 발표한 국내 아파트 브랜드 1위의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해 통합 법인을 설립해 첫해부터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진입하며 국내 주택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아파트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의 상품들을 공급하며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7위를 차지해 10대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조합원분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조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건설기술 기반의 건축 시공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특화 설계를 통해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고품질 주거공간 공급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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