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빅데이터-유튜브 활용 등 직무역량강화 교육 바람

김동욱 기자

입력 2020-12-02 03:00 수정 2020-1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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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선호 추세 맞춰 변화 대응
넉달간 8000명 이상 교육 참여
이론보다 현장 활용 내용 쏟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교육생들이 온라인 교육으로 강사와 실시간 소통을 하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행 수요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가 6월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근거리 관광수요가 증가했고,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관광이 확대됐다. 특히 위생과 안전이 여행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편안한 불안보다는 불편한 안전을 선택하면서 청정지역과 자연친화 관광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여행업계도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진행 중인 ‘여행업 종사원 직무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사례다. KATA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8000명 이상의 여행업계 종사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무역량강화 교육을 받았다.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전문강사들과 교육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 여행업에 필요한 여행상품과 채널 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활용할 만한 다양한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다.

또 현재 여행업이 처한 위기상황과 변화의 필요성을 교육생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다른 분야와 융합 등을 통해 여행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모색이 다양하게 이뤄졌다.

대다수 교육생은 이번 프로그램이 원론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수준을 넘어서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콘텐츠들을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보였다.

특히 빅데이터와 유튜브 마케팅 등을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 과정은 큰 주목을 받았다. KATA 관계자는 “이번 ‘여행업 종사원 직무역량강화 교육사업’이 다른 어떤 정책지원보다 국내 여행업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ATA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일상 회복과 행복감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여행의 의미와 여행업의 가치를 여행업계 종사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미래 산업으로 여행업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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