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AI 총력대응 무이자자금 1000억원 추가 투입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2-01 16:31 수정 2020-12-01 16:36
농협중앙회는 1일 범농협 임원 및 집행간부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비상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모습. 농협 제공
농협중앙회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한 상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북 정읍 가금농장 AI 발생과 관련해 범농협 방역체계와 부문별 방역사항 등 업무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발생현황과 농협의 방역 관련 조치사항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보고 내용에는 공동방제단 운영 축협에 무이자자금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AI 방역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지역 외에도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범농협 조직이 상호 협조해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한 치의 오차 및 작은 허점으로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며 “방역공백 및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병원성 AI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농협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지난 달 21일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검출지역에 대한 소독을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540대와 NH방역지원단 소독차량 114대를 동원해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강화했다. 전국 철새도래지 120개소에 광역방제기 71대, 드론 107대, 살수차 28대, 무인헬기 5대 등 방제자원을 집중 투입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주변 가금농가에 생석회, 소독약, 방역복을 긴급지원하고 가금농가별 전담책임자를 지정해 비계열화 된 가금농장 2900호를 대상으로 농가소독활동을 주간단위로 점검 중이다. 농가대상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등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철저한 방역으로 AI 조기 종식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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