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인’ 차별 담은 나이키 광고에…일부 日 누리꾼 “나이키 안사”
뉴시스
입력 2020-12-01 14:21 수정 2020-12-01 14:22
'감동이다' 감상도 있지만 "나이키 사지 않겠다" 주장도
유튜브 조회수 900만…'싫어요' 수가 '좋아요' 육박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의 차별을 담은 광고를 내놨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나이키를 사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 재팬은 차별과 왕따 등으로 고민하는 3명의 10대 여학생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취지의 광고를 지난달 27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광고의 제목은 “계속 움직인다. 나를. 미래를. 미래는 기다리지 않는다(動かしつづける。自分を。未?を。The Future Isn‘t Waiting)”였다.
광고에는 이들 3명인 재일 일본인, 흑인 혼혈이 집단 괴롭힘인 이지메(いじめ) 등으로 차별적인 시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 등이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재일 일본인인 듯한 10대 소녀는 스마트폰으로 ‘연재 칼럼 현대의 재일 문제를 고찰한다’는 기사를 들여다 보고,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걷는다.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걸을 때에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눈총을 받고 교실에서는 그의 위로만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져 혼자 있는 기분을 느끼는 듯한 연출이 담겼다.
12월 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는 908만5000회를 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허핑턴포스트 재팬은 감동했다는 감상과 훌륭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감상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개그맨인 고사카다이오(古坂大魔王)도 나이키 광고가 자신을 울게했다는 취지의 감상을 트위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일각의 온라인 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나이키 광고의 ’좋아요‘ 수는 1만9000이지만, ’싫어요‘ 수도 1만8000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한 일본 트위터리안은 “충격적이고 위험하다”라며 나이키 광고에 한복이 나오는 점을 들며 “나이키는 재일 지원 기업이었구나. 이제 두 번 다시 사지 않겠다. 주변에도 확산시키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트윗은 1200번의 좋아요를 받았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나이키 광고를 둘러싸고 “일본에서도 외국인이 일본인을 차별하는 일도 많은데 왜 일본인만 나쁜 사람인가. 오사카에서는 재일 학생 그룹이 일본인을 (야구) 배트로 뭇매때린 일이 있었다.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일본인 차별은 많이 있다”는 억지 주장까지 펼쳤다. 이 트윗도 9700의 ’좋아요‘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조회수 900만…'싫어요' 수가 '좋아요' 육박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의 차별을 담은 광고를 내놨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나이키를 사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 재팬은 차별과 왕따 등으로 고민하는 3명의 10대 여학생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취지의 광고를 지난달 27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광고의 제목은 “계속 움직인다. 나를. 미래를. 미래는 기다리지 않는다(動かしつづける。自分を。未?を。The Future Isn‘t Waiting)”였다.
광고에는 이들 3명인 재일 일본인, 흑인 혼혈이 집단 괴롭힘인 이지메(いじめ) 등으로 차별적인 시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 등이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재일 일본인인 듯한 10대 소녀는 스마트폰으로 ‘연재 칼럼 현대의 재일 문제를 고찰한다’는 기사를 들여다 보고,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걷는다.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걸을 때에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눈총을 받고 교실에서는 그의 위로만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져 혼자 있는 기분을 느끼는 듯한 연출이 담겼다.
12월 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는 908만5000회를 넘으며 인기를 끌었다.
허핑턴포스트 재팬은 감동했다는 감상과 훌륭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감상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개그맨인 고사카다이오(古坂大魔王)도 나이키 광고가 자신을 울게했다는 취지의 감상을 트위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일각의 온라인 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나이키 광고의 ’좋아요‘ 수는 1만9000이지만, ’싫어요‘ 수도 1만8000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한 일본 트위터리안은 “충격적이고 위험하다”라며 나이키 광고에 한복이 나오는 점을 들며 “나이키는 재일 지원 기업이었구나. 이제 두 번 다시 사지 않겠다. 주변에도 확산시키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트윗은 1200번의 좋아요를 받았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나이키 광고를 둘러싸고 “일본에서도 외국인이 일본인을 차별하는 일도 많은데 왜 일본인만 나쁜 사람인가. 오사카에서는 재일 학생 그룹이 일본인을 (야구) 배트로 뭇매때린 일이 있었다.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일본인 차별은 많이 있다”는 억지 주장까지 펼쳤다. 이 트윗도 9700의 ’좋아요‘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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