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한국인 직원 감염… SK하이닉스 中공장 가동중단
서동일 기자
입력 2020-11-30 03:00 수정 2020-11-30 03:00
[코로나19]
인천공항 입국과정 양성판정 받자 中당국, 공장 직원 2700명 전수검사
직원이 묵었던 호텔 투숙객도 검사
SK하이닉스 중국 충칭(重慶) 공장에 파견을 나갔던 한국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중국 충칭시 정부는 해당 공장에 근무하는 전 직원 2700여 명의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명령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및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직원 A 씨는 약 1년 6개월 동안의 중국 근무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와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충칭시는 A 씨가 근무했던 SK하이닉스 공장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현장 통제 및 소독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충칭시 및 SK하이닉스 등은 A 씨가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충칭시는 A 씨가 묵었던 호텔 역시 운영을 중단하고 25일부터 이 호텔에 묵었던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동이 중단된 SK하이닉스 충칭 공장은 반도체 패키징(포장) 등 후공정 작업을 하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장은 잠시라도 전력 공급이 끊기면 생산 라인을 복구하기까지 수일이 걸리고, 피해액도 크다. 반면 이번에 가동이 중단된 패키징 공장은 시 정부의 방역 조치가 완료되면 곧바로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동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 시 생산 차질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날 “중국 정부에 적극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조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인천공항 입국과정 양성판정 받자 中당국, 공장 직원 2700명 전수검사
직원이 묵었던 호텔 투숙객도 검사
SK하이닉스 중국 충칭(重慶) 공장에 파견을 나갔던 한국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중국 충칭시 정부는 해당 공장에 근무하는 전 직원 2700여 명의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명령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및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직원 A 씨는 약 1년 6개월 동안의 중국 근무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와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충칭시는 A 씨가 근무했던 SK하이닉스 공장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현장 통제 및 소독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충칭시 및 SK하이닉스 등은 A 씨가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충칭시는 A 씨가 묵었던 호텔 역시 운영을 중단하고 25일부터 이 호텔에 묵었던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동이 중단된 SK하이닉스 충칭 공장은 반도체 패키징(포장) 등 후공정 작업을 하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장은 잠시라도 전력 공급이 끊기면 생산 라인을 복구하기까지 수일이 걸리고, 피해액도 크다. 반면 이번에 가동이 중단된 패키징 공장은 시 정부의 방역 조치가 완료되면 곧바로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동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 시 생산 차질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날 “중국 정부에 적극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조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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