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맞춤브랜드 다 모았다… ‘쇼핑 놀이터’로 떠오른 백화점

염희진 기자

입력 2020-11-30 03:00 수정 2020-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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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쇼핑 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 2030세대를 위해 매장을 리뉴얼하고 젊은 층이 주로 찾는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새롭게 리뉴얼한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신세계백화점 전체 점포 중 20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다. 지하 2층에 위치한 ‘영패션 전문관’은 스포츠, 스트리트 패션, 잡화 등 33개의 각기 다른 브랜드를 모아 하나의 큰 편집숍처럼 꾸몄다. 수퍼플레이, 플레이 옵티컬 등 신세계 단독 브랜드를 비롯해 휠라, NFL, 널디(NERDY) 등 10대, 20대가 좋아하는 패션 및 잡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배치했다. 오프라인 소비 경험을 신뢰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행에 민감한 고객 성향을 반영해 층 전체 분위기도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으로 연출했다.

신세계가 만든 스니커즈 중심 편집숍 ‘케이스스터디’는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케이스스터디는 요즘 패션계에서 화제를 모으는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등을 보여주는 분더샵의 ‘숍 인 숍(shop in shop)’ 공간이다. 반스, F.A.M.T, 노스페이스, 쉐이크쉑, 보그코리아, 크록스 등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역시 젊은 고객을 위한 쇼핑 놀이터로 유명하다. 2016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최근 31호점까지 매장을 확장했으며 7월에는 공식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을 선보였다. 시코르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모바일 앱 혹은 웹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럭셔리 화장품부터 인기 K뷰티 상품까지 전문가가 엄선한 총 450여 개의 브랜드를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 맥, 나스, 시슬리, 설화수뿐 아니라 MZ세대가 열광하는 힌스, 디어달리아, 클레어스, 파뮤 등을 만날 수 있다. 온라인 편집몰 중에서는 최초로 케라스타즈, 르네휘테르, 모로칸오일, 로마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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