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서울시 우수 사회공헌활동 선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1-27 16:48 수정 2020-11-27 16:5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2020년 서울사회공헌대상’ 서울시장상 수상
기성복 입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 의류 리폼 지원
유니클로, 장애인 고용률 6.9%… 의무 기준 2배 초과


유니클로는 지난 26일 열린 ‘2020년 서울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진행하는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은 옷을 통해 장애인의 보다 나은 일상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유니클로가 지난해부터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서울시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장애로 인해 기성복 착용이 불편한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장애인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지닌 보조공학사와 10년 이상 의류 수선 경력을 가진 재단사가 참가자와 개별 상담 후 개개인 신체 특성과 취향을 고려해 맞춤 의류를 제작하고 제공한다. 올해는 서울 뿐 아니라 부산까지 활동 지역을 확대했다. 뇌병변 장애인 800여명에게 연 2회에 걸쳐 리폼 의류 총 4000벌을 지원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뇌병변 장애인은 신체적인 장애로 인해 의복생활에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옷을 고르는데 있어 개인 취향이나 선택이 반영되기 어려웠다”며 “캠페인 취지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준 덕분에 의미 있는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장애인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사람들이 옷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4회를 맞은 서울사회공헌대상은 다양한 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을 알리고 나눔 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이 사회복지 분야 우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기업과 비영리기관 등 2개 이상 기관이 협력한 사례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 체계성과 효과, 파트너십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총 10개 우수 프로그램과 26개 기관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한편 유니클로는 다양한 활동으로 장애인 삶의 질 증진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6.9%를 기록했다. 법적 장애인 의무 고용률(3.1%)을 2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특히 중증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장애인에게 사회 자립 기회 제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중증 장애인이 일반 사업체에서 일하면서 사회 적긍 및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인천시 중구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현장 중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