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생 BU장-70년대생 CEO… ‘젊은 롯데’로 위기 돌파

황태호 기자

입력 2020-11-27 03:00 수정 2020-11-2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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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BU장에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 50대 초반 대표이사 대거 발탁
작년-올해 8월 27명 교체 이어 22개 계열사 대표 물갈이 인사
임원수도 작년 80% 수준으로 줄여


롯데그룹이 6일 식품BU장과 롯데푸드, 롯데케미칼(기초소재부문) 등 1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단위조직장 포함)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롯데그룹에선 처음으로 1960년대생 BU장과 1970년대생 최고경영자(CEO)가 나왔다. 젊은 CEO를 대거 발탁해 그룹 위기를 극복하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의 사업을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4개로 나눈 컨트롤타워인 BU의 수장은 지난해 유통BU장과 호텔&서비스BU장이 각각 강희태 부회장과 이봉철 사장으로 바뀐 데 이어 올해 식품BU장도 교체됐다. 식품BU장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58)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됐다. 이영구 사장은 2018년부터 식품BU장을 맡아왔던 이영호 사장보다 네 살 어린 첫 1960년대생 BU장이다.

이번 인사로 전무로 승진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내정자와 강성현 신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은 1970년생(50세)이다. 또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된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51)와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 내정자(52), 노준형 신임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52), 차우철 롯데GRS 신임 대표이사(52) 등 50대 초반 대표이사가 대거 배출됐다. 이 외에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에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부사장),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에는 서정곤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전무), 롯데상사 대표이사에는 정기호 전무가 내정됐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22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 8월 단행된 5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까지 포함하면 약 1년 사이 40개 계열사의 수장이 바뀌었다. 임원 직제도 슬림화했다.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줄이고, 임원 직급 단계도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줄였다. 부사장 직급의 승진 연한을 폐지해 1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롯데지주 <승진> △부사장 이훈기 △전무 손희영 △상무 김승욱 김원재 △상무보 송의홍 임태형 강성두

◇롯데쇼핑 <승진> △부사장 황범석 △전무 김대수 △상무 최영준 △상무보 차용경 서용석 이주영 김영구 조정욱 강호진 박우진

◇롯데제과 <승진> △전무 정재웅 △상무 배성우 박경섭 △상무보 허정규 송경원 카얌 라즈푸트

◇롯데칠성음료 <승진> △상무 나한채 이덕용 △상무보 정용주 서지훈 송효진

◇롯데푸드 <승진> △상무 류하민 △상무보 이석원 류학희

◇롯데GRS <승진> △상무보 이승주 이원택

◇롯데중앙연구소 <승진> △상무보 장종태

◇대홍기획 <승진> △상무보 안세훈

◇롯데하이마트 <승진> △상무 이찬일 △상무보 김시호 서강우

◇코리아세븐 <승진> △상무 이정윤 △상무보 문대우

◇롯데홈쇼핑 <승진> △상무 신성빈 △상무보 윤지환 김덕영


◇롯데멤버스 <승진>
△상무보 정란숙

◇롯데글로벌로지스 <승진> △상무보 정석기

◇롯데정보통신 <승진> △상무 고두영 △상무보 조덕길 이진호

◇호텔롯데 <승진> △상무보 권혁범


◇롯데면세점 <승진>
△상무 박성훈 △상무보 이영직 한정호

◇롯데렌탈 <승진> △상무 이강산 △상무보 박세일

◇롯데물산 <승진> △상무 정호석 △상무보 신창훈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승진> △상무보 최재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승진> △상무 김우찬 배광석 △상무보 김광영 곽기섭 박세호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승진>
△전무 신성재 △상무 성낙선 △상무보 권기혜

◇롯데정밀화학 <승진> △상무 주우현 △상무보 정명근

◇롯데건설 <승진> △전무 신치호 △상무 김종수 △상무보 박기태 장성재 이상광 강윤석 류현일

◇롯데알미늄 <승진> △손병삼

◇롯데액셀러레이터 <승진> △상무보 이종훈

◇롯데인재개발원 <승진> △상무보 변영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내정> △대표이사 황대식

◇LC Titan <내정> △대표이사 박현철

◇롯데네슬레코리아 <내정> △대표이사 김태현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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