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임원인사…‘유플러스 사령탑’ 하현회 거취 주목

뉴시스

입력 2020-11-25 16:52 수정 2020-11-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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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사회서 하현회 부회장 유임 여부 결정
구분준 측근으로 LG상사 및 LG하우시스 이동 관측



LG그룹이 연말 정기 인사 발표를 앞두고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는 25일과 26일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LG와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연말 인사안을 확정한다.

2018년 7월에 취임한 하현회 부회장은 3년째 LG유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2021년 3월로,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하 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고문의 측근으로 알려져 LG상사 및 LG하우시스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인사에서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 등을 중심으로 한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돼 하 부회장 이동으로 인한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황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LG를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 모바일 사업을 총괄했다.

반면 하 부회장이 유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 부회장 취임 후 5G 상용화에 따른 사업 확대,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 LG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자와의 제휴 등 상당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작년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으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하 부회장은 매주 현장을 찾아 직원과 고객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 부회장은 지난 13일 4분기 임원 워크숍에서 “고객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 충성고객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며 고객팬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 부회장은 구본준 고문의 최측근으로 LG상사 및 LG하우시스로 옮겨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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