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경고에도 협력사 호소에도 한국GM 노조, 또 부분파업
뉴스1
입력 2020-11-20 18:14 수정 2020-11-20 18:15
한국지엠의 협력체모임인 ‘협신회’가 19일 한국GM 부평공장 앞에서 노사의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협신회 제공)© 뉴스1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또 부분파업에 나선다. 미국 GM 본사 임원의 경고, 부도 위기에 내몰린 협력사들의 호소에도 노조는 사흘간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3~25일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 기간 전·후반조 근무자들은 각 4시간씩 파업을 이어간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2022년 이후 부평2공장의 신차 생산 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부분파업이 이달 말까지 지속되면 한국GM은 2만5000여대에 달하는 생산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의 쟁의행위가 지속되자 GM의 한국 철수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지난 18일 한 외신 인터뷰에서 “GM은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에 다른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며 사업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위기감이 커지자 한국GM 협력사 모임 대표들은 19일 오전 한국GM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살려주십시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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