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 제15회 고촌상 시상식 개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1-19 21:12 수정 2020-11-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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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간호사협회·에티오피아 히윗 멘베르 공동 수상
고촌상, UN 산하 결핵퇴치사업단과 공동 제정한 상


콘스탄트 부시리 아싸니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 대표
종근당고촌재단은 제15회 고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고촌상은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RIAPED)와 에티오피아 간호사 히윗 멘베르(Hiwot Menbere)가 공동 수상했다.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는 결핵과 한센병 분야 전문 간호사들로 구성된 기관이다. 척추결핵으로 인한 마비 장애를 가진 소아환자들의 재활치료를 돕고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중증환자들에게 식량원조와 재정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결핵 감염자들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히윗 멘베르 에티오피아 간호사
공동 수상자인 간호사 히윗 멘베르는 에티오피아 결핵 전문 치료센터를 설립하고 신약을 사용한 결핵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핵 치료에 필요한 간호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간호사와 복지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에티오피아 결핵 대응 수준을 높인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열악한 보건의료 현장에서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간호사들의 공로를 기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서 결핵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최전방에서 결핵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지난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포함 총 10만 달러(약 1억1170만 원)를 지원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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