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따뜻해서 그만..' 드라이룸서 꾸벅꾸벅 졸다 아예 자리편 마약탐지견
노트펫
입력 2020-11-19 16:14 수정 2020-11-19 16:14
[노트펫] 거친 일과를 마치고 샤워 뒤 몸을 말리다 그만 깜박 잠이 들어버린 마약탐지견이 귀엽게만 느껴진다.
관세청은 지난 11일 SNS에 드라이룸에서 씻은 몸을 말리고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마약탐지견의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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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날처럼 이날도 근무를 서거나 훈련을 받는 등 마약탐지견의 하루를 보냈을 이 녀석. 드라이룸의 바람 구멍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에 곧장 눈을 깜박깜빡하더니 감기는 눈에 고개도 점점 아래로 향한다.
밀려오는 졸음을 떨쳐보려 하지만 머리는 갈수록 바닥에 가까워지고, 어느 정도 지나자 바닥에 머리를 대고 잠에 들어버린다. 규칙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몸에서 이 녀석이 꿀잠에 빠져들었음을 알게 해준다.
관세 국경인 공항과 항구에서 마약이나 폭발물 탐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마약탐지견이지만 이 순간 만큼은 집에서 귀여움을 떠는 착한 댕댕이일 뿐이다.
관세청은 올해도 이 녀석처럼 공항과 항만 등 일선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떨어진 탐지견 13마리를 일반 국민에 분양한다. 관세청은 지난 2012년 은퇴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을 시작, 올 상반기까지 총 86마리가 새가족을 찾아 여생을 누리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마약탐지견들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종으로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던 녀석들이다.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관리는 우리나라 특수사역견 관리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관세청은 특히 올해부터는 이들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곧장 가정견으로 살아갈 수 있는 채비를 마친 셈이다. 올해는 또 분양 신청자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인 뿐 아니라 학교 등 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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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탐지견 입양에 관심이 있는 국민과 단체는 오는 23일부터 12월4일까지 입양을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입양 대상 탐지견들의 프로필을 확인하면 된다. 입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032-722-4867)로 문의하면 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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