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금 200, 월50에 저를 팝니다”…당근마켓에 또 매물 논란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19 14:28 수정 2020-11-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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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서 자신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8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지역 당근마켓 이용자는 ‘97년생 1월 24일, 166cm, 57kg,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선금 200에 월 50, 스스로 밥 잘 먹고 똥 잘 싸고 잘 자고 잘 씻고 청소 잘하는’이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또 글을 올린 계정은 부적합한 서비스 이용을 사유로 이용이 정지됐다.

최근 당근마켓을 이용해 사람을 물건으로 내놓은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당근마켓에는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의 제목으로 친구 사진을 올린 게시자가 10대 청소년의 장난이었던 것으로 판명 났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16일에는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었어요’라는 판매글과 아기의 사진이 함께 올라와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당근마켓은 연이어 이 같은 판매글이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불법 게시물에 대한 제재 사항을 발표했다.

생명을 사고파는 행위나 폭력 및 비윤리적 내용을 담은 불법 게시물의 경우, 장난으로 올린 글도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했다. 또 관련 게시글 발견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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