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분노”…경북도의회 의장 철회 촉구
뉴스1
입력 2020-11-19 08:53 수정 2020-11-19 08:55
경북도의회 전경. 2017.1.18 /뉴스1 © News1
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은 정부의 김해신공항안 타당성 검증결과와 관련 “정치적 판단에서 비롯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18일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쟁점 사안인 안전과 소음, 시설운영, 수요와 환경 등 4개 분야를 검증한 결과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냈다.
4년 전에 국토부가 마련한 기존 공항 확장을 골자로 하는 김해신공항안에 대해 사실상 백지화를 선언한 셈이다.
이에 대해 고 의장은 ‘김해신공항 폐기결정에 따른 성명서’를 내고 “김해신공항은 당초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와 세계 최고 권위의 공항건설 전문기관(ADPi)의 검증을 거쳐 결정된 영남권 신공항이다”며 “영남권의 합의 정신을 깨고 대규모 국책사업을 정책적 일관성도 없이 일순간에 엎어버린 이번 발표에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은 개탄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이번 결정이 향후 가덕도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를 나타냈다.
고 의장은 “4년 전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때 가덕도 신공항은 높은 비용, 환경파괴, 부·울·경을 제외한 지역의 낮은 접근성, 어업피해 등으로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다”며 “이런 문제에 대한 검증도 하지 않고 영남권 시도민의 합의 없이 가덕도 신공항이 다시 추진된다면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고 의장은 “이번 결정이 과연 국가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심도 있게 재고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경북도의회 차원에서 김해신공항이 당초 합의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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