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돌봄 공백-급식 차질 빚어지나

이소정 기자

입력 2020-11-19 03:00:00 수정 2020-11-1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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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들 19일, 20일 파업 돌입
퇴직연금 제도 개선 등 요구


서울 지역 학교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들이 19, 20일 이틀간 파업에 돌입해 돌봄 공백이 우려된다. 6일 전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파업한 지 13일 만이다.

18일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는 “서울시교육청과의 퇴직연금 기구 실무회의를 했지만 매우 실망스러운 안을 제시했다”며 “예고대로 19, 20일에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학비연대는 이번 파업에 급식조리사, 행정사무직, 유치원 에듀케어 교사 등 20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급식조리사는 400∼500명. 돌봄전담사는 50명 내외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서울 지역 초중고교 급식과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조리사 파업이 결정된 학교는 급식을 간소화하고, 파업 참가 인원이 많은 경우 대체식을 제공하라고 안내했다. 지난해 7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급식 총파업 당시에는 전국 2802곳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생이 도시락을 싸오거나 빵, 우유 등의 대체식으로 끼니를 해결한 바 있다.


돌봄전담사들의 2차 파업 가능성도 남아있다. 돌봄전담사들은 학교 돌봄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내용을 담은 ‘온종일돌봄특별법’ 철회를 요구하며 6일 전국적으로 한 차례 파업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전국학비연대와 교육부는 돌봄협의체에 참여해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의 참여 여부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매년 급식과 돌봄 관련 파업이 반복되는데도 교육 당국이 적극적인 해법을 내놓지 않아 맞벌이 가정 등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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