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문화예술 교육 ‘매일클래식’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1-18 19:01 수정 2020-11-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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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주제 교육용 공연 영상 제작
서울시 내 150여개 학교에 배포
시련 이겨낸 천재 음악가 통해 코로나19 극복의지 담아
매일클래식, 2003년부터 진행해 온 문화예술 확산 활동



매일유업은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해 온 ‘매일클래식’ 일환으로 음악가 베토벤을 주제로 교육용 공연 영상을 제작해 150여개 학교에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일클래식은 수도권에 편중된 공연 기회를 전국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찾아가고 초대하는 음악회’ 프로그램이다. 전국 60여곳을 순회하면서 총 96회의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관람한 누적 관람객은 약 5만 명에 달한다.

작년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업해 서울시 내 11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매일스쿨클래식 ‘편지콘서트-베토벤의 삶과 음악 이야기’ 공연을 선보였다. 초등학생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학교 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방문한 학교 측 성원에 힘입어 올해에도 동일하게 방문 공연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문 공연이 어려워져 비대면 교육 방안을 강구했다고 매일유업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제33회 매일스쿨클래식은 영상을 통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고품질 교육용 공연 영상을 제작해 서울시 내 150여개 초·중·고·특수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배포 대상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학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영상에 담긴 공연은 시련을 이겨낸 예술가 베토벤처럼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무대”라며 “코로나19로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줄어든 시기인 만큼 비대면 매일스쿨클래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지콘서트는 예술가들이 생전에 남긴 편지를 바탕으로 소극장 산울림에서 기획된 공연 방식이다. 임수현 연출가는 예술가들의 편지 중 시기별로 주요한 내용을 선별해 낭독과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으로 전 세계에서 베토벤의 삶과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매일스쿨클래식에서는 배우 박상종이 베토벤의 열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배우 임정은이 낭독과 해설을 맡았다. 음악감독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화림과 피아니스트 구르카 표트르가 나섰다.

한편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와 문화예술 체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매일클래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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