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여행지출, 코로나로 작년보다 거의 절반 급감

뉴시스

입력 2020-11-18 17:56 수정 2020-11-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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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조1300억$→6170억$로 축소 전망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여행 관련 지출이 올해는 작년보다 거의 절반 수준이나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여행산업협회(USTA)는 17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 여행 관련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5000억 달러 이상 줄어든다며 2024년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여행산업협회는 금년 여행지출을 7월 시점의 622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하향한 6170억 달러로 예상했다. 2019년 미국 여행지출은 1조13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여행지출 격감의 주된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과 지역봉쇄 등으로 출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지적했다.

협회는 코로나19 타격으로 여행에 직접 연관한 고용의 40%에 육박하는 350만명이 지금까지 실직했으며 연말까지 정부 추가지원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로 1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2020년 말까지 해외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방문객은 전년보다 75% 감소하면서 여행지출을 1190억 달러 축소시킬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은 현재 유럽과 중국, 브라질 등을 최근 방문한 비영주권자의 대부분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로저 다우 미국여행산업협회 회장은 “종업원 유지와 재고용에 지원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업체들이 새 의회가 추가대책을 승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내년 1월에는 더 이상 존속하지 않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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