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붕어빵 3개면 밥 한 공기… 영양만점 ‘제철 먹거리’로 날씬한 겨울나기

동아일보

입력 2020-11-19 03:00 수정 2020-11-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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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65mc 신촌점 대표원장
겨울철 늘어난 체중을 내년 봄에는 빼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겨울에는 붕어빵, 계란빵, 어묵 등 맛있는 먹을거리들이 넘쳐난다. 밀가루와 설탕이 주원료인 붕어빵은 1개에 100∼120Cal로 칼로리가 꽤 높다. 붕어빵 2, 3개만 먹어도 밥 한 그릇을 먹은 것과 같다. 군밤과 군고구마도 고칼로리 음식에 속하는데 군밤 6개(100g)가 약 150Cal, 군고구마 1개(200g)가 약 240Cal다.

가뿐한 봄을 맞이하려면 고칼로리 음식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다음은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겨울철 제철 음식이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시래기




구수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일품인 시래기. 시래기의 제철은 겨울이다. 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려 만드는데 재료인 무청은 무의 잎과 줄기로 시금치의 2배에 달하는 칼슘과 비타민C가 들어 있다. 특히 무청을 햇볕 아래 말리면 비타민D가 증가한다. 시래기는 겨울철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상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배추나 무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아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열량도 낮아 겨울철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으로 꼽힌다.


겨울 대표 비타민, 귤



귤은 겨울철 국민 과일이며 부족한 비타민을 공급해주는 공급원이다. 귤의 노란색을 이루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 우리 몸의 노화 및 산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지방이 쌓이는 걸 억제한다. 귤에 붙어있는 흰 껍질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과유불급. 귤도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뤄져 있고 개당 50Cal에 달하므로 한 번에 3개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푸른 바다의 채소, 해조류


겨울이 제철인 다시마, 김, 미역, 톳 등의 해조류는 저열량이면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이다. 해조류의 100g당 열량은 15∼30Cal에 불과하지만 식이섬유는 상추, 배추, 시금치보다 높아 장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준다. 해조류에는 비타민A·B1·B2·C, 나이아신 등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낮춰 준다. 해조류는 반찬으로 먹으면 포만감도 커져 절로 음식 섭취량이 줄어드니 제철 다이어트 음식으로 적합하다. 제철이라 더욱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한 겨울 음식들. 신선한 제철 음식으로 맛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몸매도 다듬는 현명한 다이어터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


김정은 365mc 신촌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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