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바이오 클러스터’ 송도 방문…바이오산업 육성 의지

뉴시스

입력 2020-11-18 13:17 수정 2020-11-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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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바이오 소부장 등 정부 적극 지원 의지 피력
삼성바이오로직스 1.74조, 셀트리온 5000억 규모 투자
靑 "바이오의약품 생산 50% 이상↑…글로벌 생산기지"
바이오 생태계 MOU…삼성바이오-셀트리온 기공식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인천 송도를 찾아 3대 중점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공항·항만 등 물류 환경이 갖춰진 인천 송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클러스터(Cluster·집적지)로 탈바꿈되고 있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기업들뿐만 아니라 연세대를 비롯한 각 대학·연구기관들이 모여 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함께 인력 양성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시스템반도체·미래차와 함께 3대 중점산업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줄곧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밝히며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을 선포한 이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씨젠(3월)과 파스퇴르연구소(4월), SK바이오사이언스(10월)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박능후 보건복지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합동으로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의 고도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대규모 생산설비 및 연구센터 건립 계획이 발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 의약품 25만6000ℓ(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총 5000억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두 회사의 생산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50% 이상이 늘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본 행사 종료 이후엔 인력양성기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모여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정현프랜트·위아텍 등 바이오 소부장 기업과 협력해 기술자문·실증테스트 등 글로벌 수준에 맞게 함께 개발하고, 개발된 결과물 구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연세대 국제캠퍼스에는 산업부·복지부가 지원 하에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요기업들이 교육과정 개발 및 인턴십 프로그램 제공 등에 협조하여 교육의 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 성과가 산업과 국가 전체로 파급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소부장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기공식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에 큰 공헌을 하는 양 기업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바이오기업, 학생과 관련 협회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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