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예측해 상품 편성하니 매출이 ‘쑥’

박지원 기자

입력 2020-11-19 03:00 수정 2020-11-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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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날씨가 TV홈쇼핑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기상 데이터를 예측·분석해 상품 기획과 편성에 활용하고 있다. 일교차, 한파 예상일 등 기상 예측 정보를 기반으로 상품 론칭일을 정하고 편성을 확대하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 월동가전 등 겨울 상품 판매에도 기상 예측 정보를 반영함으로써 TV홈쇼핑 성수기인 겨울 시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날씨 정보 예측해 상품 편성


롯데홈쇼핑은 올해 10월,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시기가 예년보다 약 2주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겨울 상품 판매시기를 약 10일 앞당기고 편성도 15% 확대했다. 그 결과 10월 점퍼·패딩 판매가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 또 일교차가 클수록 데님 수요가 증가한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교차가 9도 이상으로 큰 10월 말에는 데님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리바이스 웜진’은 론칭 방송에서만 주문금액 9억 원 이상을 달성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영하권 날씨 대비 패딩-코트 등 판매


올겨울 예년보다 영하권 일수가 많을 것이라는 예측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겨울 패션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19일 오후 7시 40분에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지오스피릿’의 ‘이태리구스 니트다운 재킷’을 선보인다. 지오스피릿은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아우터 전문 브랜드로 방송 2회 만에 주문금액 40억 원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20일 오전 8시 15분에는 패션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을 통해 프랑스 패션 브랜드 ‘다니엘에스떼’의 ‘리프팅업 기모팬츠’를 판매한다. 보온성이 뛰어난 기모 소재를 사용해 겨울철 외출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21일에는 자체 브랜드 ‘LBL’의 ‘이태리 그라데이션 코트’ ‘위즐 퍼 리버시블 코트’ 등 프리미엄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진 겨울 패션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에 대비해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패딩 판매도 확대한다. 21일 패션 전문 프로그램 ‘엘쇼’를 통해 ‘지오스피릿 헤비다운 패딩’을 선보인다. 이태리 미나르디사의 프리미엄 구스를 사용했고 경량성과 보온성을 갖춘 상품이다. 향후 ‘다니엘에스떼 구스다운’을 비롯해 8월 롯데홈쇼핑이 론칭한 신규 브랜드 ‘폴앤조’의 ‘메탈릭 구스 다운’ ‘캐시미어 울혼방 케이프코트’ 등 단독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치냉장고-온수매트 등 월동가전 선보여


김장 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달부터 김치냉장고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11년 론칭 이후 약 4500억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인기 가전 브랜드 ‘위니아딤채’와 협업해 ‘김장대축제’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딤채 김치냉장고를 최대 70만 원까지 할인해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 미니 김치냉장고를 추가로 증정한다. 안정성과 저소음 등의 기능을 갖춘 월동가전 판매도 확대한다. 9월 ‘최유라쇼’에서 신제품 론칭 이후 약 9만 개, 150억 원의 주문실적을 기록한 ‘보이로 전기요’를 비롯해 온수매트 등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고객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25일까지 겨울패션과 가전 등 TV상품 구매 시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 윈터 페어’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TV홈쇼핑 성수기인 겨울을 맞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한 기상 데이터를 겨울 상품 기획과 편성에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의 니즈를 정교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날씨 변화와 수요 관계를 면밀하게 분석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해 쇼핑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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