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946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3척 수주
뉴시스
입력 2020-11-18 03:32 수정 2020-11-18 03:34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1946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12만5000~20만t 크기로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오는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특히 2척의 옵션이 포함 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한 선박이다. 또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 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이 대거 적용돼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세계에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총 26척 중 12척을 수주하는 등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주도권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으로 중대형 원유운반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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