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가덕신공항으로 정리 될 것”
뉴스1
입력 2020-11-17 09:15 수정 2020-11-17 09:1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2/뉴스1 © News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정부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와 관련해 “백지화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해신공항을 확장하려고 하면 산을 깎아야 하는데 이 문제는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았고, 또 부산시가 산을 깎아 위험한 국제공항을 승인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이날 오후 최종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김해신공항안(案)을 백지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대구·경북은 지금 공항이 확정됐기 때문에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무산되면 가덕도신공항 쪽으로 정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검증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가덕신공항으로 빠르게 결정을 하는 걸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에 세계엑스포를 부산광역시에서 유치했기 때문에 (가덕도신공항을) 2028년쯤 완공하기 위해서 굉장히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주장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2016년 박근혜 정권이 김해신공항으로 결정한 게 선거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귀중한 몇년을 허송세월했다. 공교롭게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리게 됐지만 가덕도신공항 결정은 더 늦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부산시장 보궐 선거 후보와 관련해서는 “부산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본다. 우리 당에서 그런 후보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 대해 “여러 가지 사정상 당에서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고 당의 요청을 본인이 피할 수 없지 않나, 이렇게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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