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에 갇힌 강아지 구하려 목숨 걸고 헤엄친 행인
노트펫
입력 2020-11-13 12:11 수정 2020-11-13 12:11
[노트펫] 위험에 처한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홍수로 급격하게 불어난 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든 남성의 모습이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홍수로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집을 빠져나오지 못한 강아지를 구하러 간 용감한 행인에 대해 보도했다.
슈퍼 태풍 '고니'가 필리핀 전역을 강타한 지 열흘 만에 태풍 뱀코가 상륙하며 마닐라와 주변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그중 마리키나 시티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주민들의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마리키나 시티에 사는 한 남성은 우연히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당황했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고 큰 소리로 짖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남성은 홍수로 인해 2m 가까이 불어난 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아지가 있는 곳으로 헤엄쳐 갔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남성은 흰 기둥에 의지해 침착하게 강아지를 구조했다.
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강아지는 남성을 따라 헤엄쳐 나왔고 지역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근처 건물로 향했다.
구조 장면을 목격한 지역 주민 셰릴은 "홍수 때문에 집에 갇혀 있던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물로 뛰어든 남자가 진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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