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 개최… 27개 혁신 아이템 공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1-12 20:55 수정 2020-11-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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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측 및 관리에 쓰이는 UGV장비 시연하는 모습.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경기 구리시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 고덕대교 현장에서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 단장,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본부장, 심창수 BIM학회장 등 스마트건설 관련 주요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 및 기술시연이 진행됐다.

조 단장은 초청강연을 통해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방안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의 도입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개발현황 소개와 함께 자체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하이오스·HIoS) 및 BIM, 웨어러블 로봇 등 총 27개에 이르는 첨단기술 아이템의 시뮬레이션 및 시연을 선보였다.

HIoS는 건설 현장의 대형화, 복잡화에 따라 기존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고안된 실시간 원격위치 관제시스템으로 관리사각지대에 발생하는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내부 시연장에서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BIM을 비롯해 각종 3차원 설계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협업 솔루션 CDE 현장 시공계획을 가상환경에서 검토할 수 있는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무인 현장 관리를 가능케하는 UAV, 주탑 정밀 시공에 도움을 주는 고정밀 GPS 계측 시스템, 모바일 기반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양생관리시스템, 타워크레인 AMG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4족보행로봇을 실제 시연하는 모습.

외부 시연장에 선보인 드론 LiDAR 장비와 UGV는 디지털 검측장비로 현장 검측업무를 간소화하고 측량 정확도를 높이는 등 현장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현대건설 측은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최근 토공사시 작업 위치, 깊이, 기울기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반자동 제어시스템 MG, MC을 도입했다. 이는 서산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현장에서 활발히 사용중이며 전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근력을 증강해주는 웨어러블로봇은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어 근로자의 건설자재 운반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현장관리용 무인 순찰 로봇을 비롯해 용접, 페인팅 등 반복 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킬 시공 작업용 로봇을 국내현장 일부에 적용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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