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과 여행객 모두 만족…캐나다 지속 가능한 여행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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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12 13:31 수정 2020-11-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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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주. Travel Alberata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은 여행하며 현지 환경, 문화, 사회, 경제적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책임감’을 갖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여행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그 이면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아름다운 해변의 수북한 쓰레기,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착취당하는 동물, 너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고통받는 현지인. 여행의 ‘즐거움’만을 누리는 동안 발생한 문제였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면 어디가 좋을까. 캐나다관광청은 최근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가 만족할 캐나다의 지속 가능한 여행지 3곳을 선정했다.


◇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톰슨 오카나간

캐나다로의 관문 밴쿠버가 자리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남부 내륙, 톰슨 오카나간 지역은 지난 2017년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생물권 목적지(Biosphere Destination)로 지정되었다.

유엔(UN)의 17가지 지속 가능 발전 목표하에, 해당 지역은 기후 변화를 막고, 지역의 고유한 환경, 문화, 사회, 경제적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톰슨 오카나간 지역 여행의 백미는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투어이다. 와이너리는 주로 고운 백사장이 있는 오카나간 호수 주변에 있으며, 피라미드 모양의 와인 저장고로 유명한 서머힐 피라미드 와이너리(Summerhill Pyramid Winery)가 가장 대표적이다.

캐나다의 유일한 사막,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은 헬르켐 폭포(Helmcken Falls), 캐나다 로키의 가장 높은 봉우리 롭슨 산(Mount Robson) 등 톰슨 오카나간의 다채로운 풍경을 탐험해 보는 것도 좋다.

◇ 노스웨스트 준주

전 세계 최고의 오로라 여행지로 잘 알려진 노스웨스트 준주 북부는 수많은 순록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순록은 오랫동안 선주민의 삶과 노스웨스트 준주의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최근 기후 변화로 그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노스웨스트 준주 정부는 이에 순록 개체 수와 서식지를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툰드라 노스 투어(Tundra North Tours)에 참여하면, 순록을 포함한 노스웨스트 준주의 야생동물을 만나보고, 오로라 감상을 즐기는 다채로운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 옐로나이프(Yellowknife)는 수백 년 전부터 옐로나이프 일대에 거주했던 선주민 문화가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선주민 예술가가 직접 운영하는 기념품 가게부터 옐로나이프의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선주민이 즐겨 먹던 빵 배넉(Bannock)까지, 도시 곳곳에서 캐나다 선주민의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 알버타 주, 비버 힐

캐나다에는 UN이 지정한 18개의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rve)이 있다. 생물권 보전지역이란,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과학적 지식, 기술 등의 배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생태계 지역을 의미한다.

캐나다 로키의 본고장, 알버타 주의 비버 힐도 그중 하나로, 알버타 주의 주도 에드먼턴(Edmonton) 근처 아한대 숲과 공원, 몇몇 국립 및 주립 공원을 포함한 지역이다.

가장 유명한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Elk Island National Park)은 수많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것을 물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하기 좋다.

스키와 스노슈잉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며, 눈 덮인 평원을 돌아다니는 야생 들소 떼를 만날 수 있는 겨울철 방문을 추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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