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날아간 공, 물위 3번 튄후 홀에 쏙 ‘물수제비 홀인원’

강홍구기자

입력 2020-11-12 03:00:00 수정 2020-11-1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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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골프대회 12일 티오프
람, 연습라운드서 이틀연속 홀인원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욘 람(오른쪽)이 10일(현지 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가진 연습 라운드 16번홀(파3)에서 물수제비 샷으로 홀인원을 성공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동료 선수 리키 파울러(왼쪽)가 신기한 듯 웃고 있다. 오거스타=AP 뉴시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욘 람(26·스페인)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제84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10일(현지 시간) 대회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 라운드를 한 람은 16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묘기 샷을 연출했다. 대회의 오랜 전통인 연못을 가르는 물수제비 샷을 시도한 것. 홀까지 224야드(약 205m) 거리에서 친 공이 세 차례 물 위를 튀어 올라 그린을 구르더니 거짓말처럼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람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양팔을 들며 기뻐했다. 공교롭게 이날은 람의 생일이기도 했다. 전날 4번홀(파3)에 이어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람은 “훌륭한 생일 선물이 됐다. 정말 특별한 한 주가 펼쳐지고 있다. 행운이 끝난 게 아니라 내게 더 많은 좋은 일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람은 올해 US오픈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년도 우승자가 개막 전날 주최하는 만찬인 ‘챔피언스 디너’의 메뉴로 치킨 파히타, 초밥, 스테이크 등을 선보였다. 생애 처음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 임성재는 우승 시 내년 챔피언스 디너 메뉴로 한국식 양념갈비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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