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옵티머스 회수 1100억 이상도 가능” 삼일 실사결과 반박

뉴스1

입력 2020-11-11 12:27 수정 2020-11-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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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NH투자증권 피해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앞에서 ‘사기판매’를 규탄하고 있다. 옵티머스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자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7.23/뉴스1 © News1

‘사기 사건’으로 드러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은 11일 1100억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일회계법인 실사결과에 이견을 드러냈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실사 결과를 발표하고 펀드 설정액(5164억원) 중 회수 가능 금액은 최소 401억원(7.8%)에서 최대 783억원(15.2%)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삼일회계법인이 아파트 재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및 PF사업 등에 대해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회수 가치가 없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회사 자체의 IB 업무역량 및 민형사상 소송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반박했다.

또 옵티머스 관계사(트러스트올, 아트리파라다이스, 이피플러스 등)의 펀드가입금액 등은 사기의 주체인 범죄관련 자산이므로 펀드잔액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야 향후 회수자산 분배 대상에서 제외되고 실제 피해를 본 순수 고객들에게 돌아갈 배상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삼일회계법인이 발표한 옵티머스펀드 자산 회수율과 관련해 실제 고객들이 받게 될 배상 금액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자산 회수 태스크포스(TF)팀이 자체 추산한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회수 금액은 약 1100억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며 회수율은 삼일회계법인이 발표한 것 대비 약 9%p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관여된 금융기관들과 논의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자금은 4327억원으로 가장 많다. 투자자는 1049명(개인이 881명, 법인은 168곳)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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