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결별’한 애플…자체 개발칩 M1 탑재한 제품 3종 공개

뉴스1

입력 2020-11-11 11:02 수정 2020-11-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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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체 개발한 ‘M1’ 칩이 탑재된 제품. 왼쪽부터 맥북에어, 맥북프로, 맥미니.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인텔의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대신 자체개발한 칩셋을 사용하겠다면서 인텔과 ‘결별’을 선언한 애플이 신규 칩과 이를 탑제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칩셋인 ‘M1’과 이를 탑재한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애플 파크에서 열린 ‘한 가지 더’(One more thing)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칩셋인 M1과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맥 미니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M1은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칩 중 가장 강력한 칩셋으로 놀라운 성능과 배터리 수명, 더 많은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획기적인 M1 칩셋이 탑재된 맥 3종은 과감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맥과 애플에게는 정말 역사적인 날”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는 자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해왔지만 맥 컴퓨터에는 지난 2006년부터 인텔의 CPU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M1 칩셋의 개발로 모바일과 컴퓨터 모두 자체 개발한 칩셋을 사용하게 됐다.

M1은 5나노 공정을 거쳐 Δ옥타(8)코어 중앙처리장치(CPU) Δ9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Δ16코어 뉴럴엔진 ΔD램을 하나로 합친 칩셋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이 최대 3.5배 빨라졌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최대 6배 향상됐다. 또한 머신러닝 기능은 최대 15배 빨라졌으며 배터리 수명도 최대 2배 더 늘어났다.

이번에 공개된 13인치 맥북에어는 M1 칩셋의 탑재로 이전 제품보다 CPU 성능이 최대 3.5배 빨라졌고 그래픽 성능도 최대 5배 향상됐으며 머신러닝 속도도 최대 9배 빨라졌다. 또한 스이트솔리드드라이브(SSD)의 속도도 최대 2배 빨라졌다.

배터리 성능은 최대 15시간 동안의 웹 서핑과 18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최대 2테라바이트(SSD)의 저장장치와 16기가바이트(GB)의 램이 탑재됐다. 아울러 열을 배출하는 팬(fan)이 없는 형태로 설계돼 사용 시 소음을 제거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29만원부터 시작한다.

33.02cm(13인치) 맥북 프로 역시 M1 칩셋이 탑재되면서 이전 세대보다 CPU 성능이 최대 2.8배 빨라졌으며 동급의 윈도우 노트북과 비교해 최대 3배 더 빨라졌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그래픽 성능은 최대 5배 향상됐으며 머신 러닝은 최대 11배 빨라졌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웹 서핑의 경우 최대 17시간, 동영상 재생의 경우 최대 20시간 지속된다.

맥북에어와 마찬가지로 최대 16GB의 램과 2TB의 저장용량을 지원하며 USB4를 지원하는 선더볼트 포트 2개를 지원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169만원부터 시작한다.

함께 공개된 데스크톱인 맥 미니도 CPU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3배 빨라졌으며 그래픽 성능도 최대 6배 향상됐다. 머신 러닝 성능도 최대 16배 빨라졌다.

애플은 맥 미니가 같은 가격대의 윈도우 데스크탑과 비교해 크기는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최대 5배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맥 미니의 국내 출시가격은 89만원부터 시작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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