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퇴임… 전문경영인 체제 안착 당부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1-10 09:49 수정 2020-11-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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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조직 개편에 따른 전문경영인 체제 조기 안착과 경영실적 호전에 따른 결단이다.

반도건설은 10일 권홍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계열사(반도홀딩스·반도건설·반도종합건설, 반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퇴임 후 권홍사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조기 안착됨에 따라 퇴임 적기로 판단한 것 같다”라며 “이후 각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체제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홍사 회장은 앞으로 반도문화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돕기 등 사회공헌 사업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권 회장은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했고 초기에는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201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 중동 자체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준공하며 중동지역 대한민국 소유 건축물 1호를 기록한 바 있다. 토지매입에서 시행 및 시공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술력을 총동원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건설시장에 진출해 LA 중심가에 ‘The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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