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은 교통사고 가장 많은 시기”… 도로교통공단, 가을 여행객 안전운전 당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1-06 18:17 수정 2020-11-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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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수요 증가로 교통사고 빈번
최근 3년간 10~11월 교통사고 연중 최다
과속 사망사고 위험 12배 높아
주중 출·퇴근 시간·주말 저녁 시간 위험


2017~2019년 월별 교통사고 건수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3년간(2017~2019년) 교통사고 월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월과 11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대표적인 가을 행락철로 이동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단에 따르면 10월은 평균 9.1%로 연중 사고 발생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월(9.0%)과 5·9월(각 8.7%)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평일의 경우 오전 8~10시와 오후 4~8시에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사고가 증가세를 보였고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교통사고 접수가 절정에 달했다.

운전자 법규위반과 도로종류별 사고 빈도,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주요 법규위반으로는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6만3101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5%)을 차지했다. 신호위반은 11.7%, 안전거리 미확보는 9.8%다. 치사율이 가장 높은 법규위반 유형은 과속(21명)으로 나왔다.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1.7명)의 12배 수준이다.
10~11월 시간대별 교통사고 점유율
도로종류별로는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체의 72.9%로 조사됐다. 반면 치사율은 인적이 드문 고속구간이 평균의 3배에 달하는 5.6명으로 나타났다. 가을 행락철 단풍구경과 캠핑 등을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공단 측은 강조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철은 단풍 등으로 행락객이 증가해 교통사고 위험이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며 “교통사고에 취약한 시간대와 주요 사고발생 원인을 유념하고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이동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0~11월 운전자 법규위반별·도로종류별 교통사고 치사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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