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발 급락장에 1조원 순매수한 ‘동학개미’…뭘 샀나?

뉴스1

입력 2020-10-29 16:57 수정 2020-10-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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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8.59p(0.79%) 하락한 2,326.6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3p(0.96%) 오른 813.93, 원·달러 환율은 0.80원 오른 1,131.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0.10.29/뉴스1 © News1

간밤 미국 뉴욕 지수 급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장 중 2300선이 붕괴되는 등 증시가 출렁이자 ‘동학개미’가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약 1조원 규모를 사들였다.

29일 한국거래소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78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9월 4일(1조2854억원) 이후 근 두달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밤 사이 뉴욕 증시가 3%대 낙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장 중 2% 가까이 하락하며 2300선이 한 때 무너지기도 했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77억원과 4755억원을 순매도하는 사이 개인은 약 1조원의 순매수로 대응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2320선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하락 장에서 우량주 위주로 매수했다. 개인은 삼성전자우(780억원)을 포함해 삼성전자 주식 506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 종목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전체 개인의 순매수 규모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5만7500원선까지 밀렸던 삼성전자는 낙폭을 축소하며 전일 대비 900원(1.53%) 하락한 5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어 개인은 SK하이닉스(560억원), SK텔레콤(467억원), 현대모비스(430억원), 현대차(423억원), 카카오(371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LG화학(-64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465억원), SK케미칼(-346억원), 아모레퍼시픽(-188억원), 녹십자(-18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LG화학(645억원), 네이버(27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55억원), SK케미칼(210억원), 삼성물산(98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1710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이 외에 삼성전자우(-632억원), 현대모비스(-403억원), SK텔레콤(-381억원), 롯데케미칼(-316억원) 순으로 팔았다.

기관은 기아차(22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19억원), 엔씨소프트(191억원), 셀트리온(171억원), 아모레퍼시픽(151억원) 순으로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2641억원), SK하이닉스(-429억원), 현대차(-350억원), 삼성물산(-208억원) 순으로 팔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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