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 업계 첫 1등급

허동준 기자

입력 2020-10-30 03:00 수정 2020-10-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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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사업전략과 선도적 역량을 갖추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한화그룹 창립기념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회장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은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움츠러드는 순간에도 우리는 미래를 그려나가며 우리의 모든 경영활동이 전략에 기반한 창조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하는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에서 업계 최초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태양광 모듈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계량화해 관리하는 등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7월부터 시행한 제도다.

한화큐셀은 또 최근 경남 남해 관당마을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에서 벼 추수 행사를 가졌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상부에서 태양광 발전을 진행하고 농지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물재배를 병행하는 기술이다. 농지를 유지하면서 태양광 발전까지 할 수 있다. 작물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의 임계치인 광포화점을 초과하는 빛을 태양광 발전에 이용한다.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하도록 기존 육상 태양광 모듈 크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소형 모듈을 개발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데치’를 개발했다. 에코데치는 적은 양으로도 플라스틱 가공이 가능하고, 흡수가 빨라 가공성이 우수하다. 식품 포장용 랩과 음료수 병뚜껑 소재, 장난감 등에서 미국의 식품의약청(FDA)과 위생안전기구(NSF),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규제 기준(REACH) 시험을 통과했다. 국제공인분석기관인 SGS에서도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한화토탈은 국내 최초로 폴리프로필렌 촉매를 독자 개발했다. 태양전지용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와 병뚜껑용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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