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도움!"..첫날부터 밀착 감시하는 '스토커' 아깽이에 당황한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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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8 15:12 수정 2020-10-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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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평생 가족이 생긴 아깽이는 집에 발을 디딘 첫날 멋진 언니 냥이에게 시선을 뺏겼다. 녀석은 그때부터 24시간 쫓아다니며 밀착 감시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만나자마자 그림자처럼 졸졸 쫓아다니며 감시를 하는 아깽이 '치즈' 때문에 당황한 고양이 '행크'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 중인 집사 제니퍼 쿠바는 한 달 전 아기 고양이 치즈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용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치즈는 첫날부터 집안에 있는 모든 식구들에게 예쁨을 받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중 녀석의 눈에 들어온 것은 행크다. 치즈는 첫눈에 멋진 언니 냥이의 모습에 반했고 그때부터 24시간 밀착 감시에 나섰다.

치즈는 행크를 직접적으로 괴롭히지는 않았지만 그림자처럼 뒤에 딱 달라붙어 빤히 쳐다봤다.

갑자기 나타난 스토커 냥이 때문에 당황한 행크는 공격을 하거나 싫은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외면하거나 집사에게 도움을 바라는 눈빛을 보냈다.

아깽이는 언니 냥이가 자신의 스토킹을 거부하지 않자 이 기세를 몰아 곁에 더욱 바짝 붙어 관심을 끌려고 했다.

녀석은 행크가 자고 있으면 옆에 가서 쳐다보고 창문 위에 올라가면 조용히 따라가 언니 냥이의 행동을 따라 했다.

계속되는 치즈의 밀착 감시에 행크는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치즈는 행크에게 슬며시 다가가 옆에 자리를 잡았다. 놀랍게도 언니 냥이는 자리를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 줬다.

제니퍼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며 "평소 같았으면 벌떡 일어나 다른 곳을 갔을 텐데 너무 충격적이었고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행크의 마음을 사로잡은 치즈는 다른 언니 냥이 '포피'와 허스키 '아스펜'에게도 다가가 매달리며 놀아달라고 졸랐다.

처음에는 경계하던 녀석들도 곧 같이 하는 것을 허락했고, 비로소 치즈는 집 안 식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집사는 "치즈와 행크는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함께 장난을 치고 있다"며 "자기들만 알아듣는 대화를 나누고 창문을 통해 바깥에서 뛰어노는 아스펜을 보는 게 취미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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