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도 간다” 조금씩 열리는 中 하늘길…日 재개는 여전히 ‘안갯속’

뉴스1

입력 2020-10-28 06:48:00 수정 2020-10-28 06: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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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13일과 2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오는 임시편을 운항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이 3월 외국인 입국제한을 한 뒤, 국적 항공기가 후쿠오카 노선을 운항하는 것은 7개월 만이다. 사진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1터미널의 모습.2020.10.13/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최근 중국 노선 중심의 국제선 운항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그간 LCC들의 ‘황금노선’이었던 일본 지역의 경우 기업인 특별입국 허용에도 착륙 가능한 공항이 제한적이어서 운항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LCC들은 중국에 총 9개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과 인천~위해 노선을 운항 중이며, 진에어는 제주~시안 노선을 운영 중이다. 또 티웨이항공은 인천~우한을 비롯, 대구~연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 역시 지난 8월 인천~선전 재운항에 이어 15일부터 부산~청도를 운항 중이다. 에어서울의 경우 지난 8월과 이달 각각 인천~연대, 인천~청도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 중이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당국의 외항사 운항 제한 조치에 따라 주당 20회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매주 대한항공 4회, 아시아나항공 4회, LCC들이 12회씩 나눠 운항하고 있다.

중국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가 만석이 될 정도로 탑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이 지난 7월부터 운항을 재개한 인천~선전 노선의 경우 3개월간 평균 80%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오는 30일부터 에어차이나가 상용수요가 가장 많은 인천~베이징 직항편 운항을 재개해 국내 항공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부 항공사들은 내부적으로 베이징 직항편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베이징 노선 재개를 위해선 무엇보다 중국 당국의 허가가 필수적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베이징 직항편 운항을 금지하다 지난 9월부터 태국, 그리스, 덴마크, 캐나다 등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8개국을 대상으로 베이징행 직항편 운항을 허용했다. 당시 한국은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200~300명을 기록해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LCC 한 관계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을 위해선 아직 열리지 않은 베이징, 상해 등 주요 노선에 대한 직항편 운항이 절실하다”며 “아직 어떤 허가도 나오지 않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간 중국 노선과 함께 LCC 여객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졌던 일본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8개월 넘게 노선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이후 착륙 가능한 공항을 도쿄 나리타공항, 오사카 간사이공항 2곳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CC 중에선 제주항공이 인천~오사카 노선을, 진에어가 인천~오사카·도쿄 노선을 운항 중이다. 다만, 항공사들은 지난 8일부터 한일간 기업인 특별입국 시행으로 격리가 면제되면서 상용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다음달 초부터 운휴 중이던 도쿄, 오사카 노선 운항을 각각 재개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각 공항에서 도쿄와 오사카 도심까지 갈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아울러 항공업계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임시편을 편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28일) 후쿠오카~인천 임시편을 운영한다.

이밖에 LCC들은 후쿠오카, 나고야 등 노선에 대해 가변적으로 항공편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2일부터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노선 운항 계획을 짜고 항공편 예약을 받았지만, 운항스케줄이 나오지 않아 최근 비운항 조치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오사카, 도쿄 외에 규슈 등 다른 지방에서의 출장, 유학생 등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안다”며 “이에 다른 지역 노선도 운항스케줄을 짜고 있지만, 입국 제한조치가 풀리지 않으면 사실상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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