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찾은 김종인 “야구 우승 축하…AI 세계 펼칠 키도 쥐고 있어”

뉴스1

입력 2020-10-27 12:44 수정 2020-10-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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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우리 AI(인공지능) 산업은 주로 민간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정부가 실질적으로 AI 산업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엔씨(NC)소프트 본사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 등은 김택진 대표 등 엔씨소프트 관계자들과 간담회에 앞서 “우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은 그동안 AI 산업에 정부가 집중적인 노력을 해 AI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과 AI를 공부하는 사람의 숫자가 매우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각 대학에서 AI에 대한 교육을 하겠다고 하지만 아직 적절한 교수 확보도 참 어려운 환경”이라며 “NC에서 AI 산업에 대한 정부 보고안을 제출하고 있다는 얘기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여러 산업 발전을 위한 가장 좋은 소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NC소프트는 게임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 산업에 관해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며 “AI 산업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16년 알파고하고 바둑기사 이세돌이 바둑은 하고 난 뒤부터 우리나라에도 AI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에 AI 전문가가 많은 것처럼 소개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AI를 다룰 수 있는 전문가들이 있는지 정확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김택진 대표 등에게 NC소프트의 야구단인 NC다이노스가 2020년 KBO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게임 산업을 기술적으로 정의하면 디지털 액터를 만드는 사업”이라며 “로봇 없는 제조업은 경쟁력이 없듯이 미래 문화콘텐츠는 디지털 액터를 기반으로 해 만들어질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심지어 아이돌 역시 디지털시대에서는 디지털 액터들의 연기에 의해 만들어지게 된다”고 했다.

그는 “2족 보행 로봇을 만드는 게 무한한 기술 도전 과제였고, 얼마나 힘든지는 상식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처럼 디지털 액터와 같은 기술적 도전은 앞으로의 도전 과제이고, 디지털 액터의 기술은 로봇이 온갖 제조업을 가능하게 했듯 디지털 액터로부터 앞으로 미래 산업은 쌓아 올려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미래기술에 대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가 앞으로 디지털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국민의힘 미래산업특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경기도 성남갑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의원은 “판교 테크노밸리는 분당과 판교에서는 꿈의 공장이라고 불린다”며 “지난해 매출 100조를 넘어서는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으로 NC소프트는 보기에는 게임(사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AI와 빅데이터와 같은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직면할 세계를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지에 대한 키를 쥐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데이터 경영과 협업, 리더십이 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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