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아끼는 마음이 우선”… 갑상선-두경부암 명의의 소신

박지원 기자

입력 2020-10-28 03:00 수정 2020-10-28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관악이비인후과
20년간 환자 돌봐온 최종욱 원장
종합병원 못지 않은 장비 갖추고 환자 위한 시술기구 개발하기도
수술 후 장애 남기 쉬운 두경부암
조기발견 위해 시술비 확 줄이고 24시간 전화상담하며 환자와 소통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관악이비인후과는 이비인후과의 새로운 진료 분야인 갑상선, 타액선, 인후두, 종양, 음성장애 등에 특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해피콜 서비스로 24시간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최상의 의료진과 환자편의 우선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원장인 최종욱 박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갑상선, 두경부암 분야 명의다. 두경부외과 분야를 개척해온 국내 1세대 의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대학 교수직과 고려대안산병원장을 뒤로하고 2002년 이곳 봉천동에서 동네의원으로 출발하여 20년 가까이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다. 암특이항체검사장비 및 전자내시경, 3차원 컬러초음파 등 종합병원 못지않은 장비를 갖추고 좀 더 완벽한 치료를 위하여 환자를 위한 시술기구를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


환자를 위한 헌신적 노력 돋보여

최 원장은 다른 질병과 달리 후두를 잘라내 고통을 호소하지도 못하는 후두암환자를 위해 후두를 보존하는 두경부외과 전문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후두부를 보호하기 위한 비침습수술기법이 다양화되고 인공후두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듯 최 원장은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최소침습, 무혈수술을 원칙으로 수술과 흉터로 인한 손상부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연간 평균 1200회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목에 흉터가 남지 않게 하는 갑상선내시경 시술용 기구, 성대질환자가 외부에서도 성대를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는 휴대용 상기도 증기흡입기 등도 최 원장이 개발했다.

최 원장은 또 1998년 두경부 종양과 임파선에 대한 초음파 유도세포진분자 생물학적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기법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한 사명감


조기 발견이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두경부암은 갑상선암부터 타액선 종양, 성대질환, 성대암, 인두 종양 등이 해당되는데 수술 후에도 장애가 남기 쉽다. 음료 섭취도 어렵고 호흡과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수술 후 감각을 살리기 위한 재활치료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두경부 부위에 이상이 생겨도 방치하는 많은 이들에게 두경부암 검사 문턱을 낮추어 주고 시술비 또한 대학병원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더구나 병원등급별 가산 혜택도 낮아 동네의원의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대학 병원도 쉽지 않다고 하는 까다로운 시술을 오직 환자를 위해 해오고 있는 관악이비인후과 최 원장이야말로 의술을 인술로 실천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명의라 할 수 있겠다.

한편 병원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에서도 두경부암을 수술을 위해 찾아 오는 환자가 많다고 전하면서 각 언론사로부터는 매해 두경부암 분야 명의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최 원장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50주년 기념 공로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등 대한의사협회 특별 공로상을 비롯해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회장, 대한임상보험의학회 이사장 등 활발한 학회활동을 해오면서, 의사협회 회관 건립 시에는 거금을 쾌척하는 등 의사회와 학회를 위해 솔선수범하여 봉사와 기부활동을 이어오면서 후학들의 사표가 되고 있다.

등단 수필가이기도 한 최 원장은 의사 문학 동인 ‘박달회’ 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자전적 수필집 ‘향기 있는 진료실’ 외 동인지로는 ‘삶의 미학’ ‘때로는 흔들리며’ 등이 의학신문에 게재된 바 있고 ‘다시 찾은 목소리’ ‘지뢰밭으로 걸어가라’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전문서로는 임상두경부종양학, 구강질환, 이비인후과학 임상 등 다수가 있다.


이웃에 건강과 행복의 바이러스 전하는 열린 병원

관악이비인후과는 환자 이웃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 대표적으로 이 병원의 해피콜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라도 의료상담은 물론 24시간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마음 놓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온라인 의료상담체계라고 할 수 있다. 최고의 의료진이 환자의 일상을 항상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 원장은 하루 수백 통의 전화가 와도 짜증 한번 없이 일일이 상담에 응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개원 이래 그가 지켜온 철칙이다.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평소의 최 원장의 의료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 원장은 수술 전 반드시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상담을 한다고 한다. 환자 가족들과의 상담을 위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시간을 내고 24시간 연락할 수 있도록 수술환자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명함을 주며 연락을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TIP 최종욱 원장이 전하는 두경부 건강 조언
두경부에 발생하는 질환은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와 관련이 있다. 성격이 급하고 정열적이고 집중력이 강한 사람들에게도 두경부질환이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흡연과 음주를 줄이는 것 외에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 화를 잘내거나 고함을 지르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최종욱 관악이비인후과 원장 ▼


갑상선, 두경부암 분야 명의로 꼽히는 최종욱 원장의 수술원칙은
최소침습, 무혈수술이다. 흉터와 수술로 인한 손상부위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원장은 갑상선내시경 시술기구 외 다양한 기구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등단 수필가이기도 한 최 원장은 의사 문학 동인 ‘박달회’ 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자전적 수필집 ‘향기 있는 진료실’ 외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 주요 경력
―고려대 의과대 졸업
―고려대 대학원(의학박사)
―연세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장.부원장 및 의사소통장애연구소장
―고려대 안산병원장
―고려대 생명공학원 겸임교수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교환교수
―고려대 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임교수
―일본 암연구회 병원 객원교수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