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흑인 추기경… 교황, ‘트럼프 비판’ 그레고리 임명
이세형 기자
입력 2020-10-27 03:00 수정 2020-10-27 03:00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최초의 흑인 대주교인 윌턴 그레고리 미국 워싱턴 대주교(73·사진)를 최초의 흑인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교황청은 25일(현지 시간) 그레고리 대주교를 포함한 13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르완다,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에서도 각각 자국 최초의 추기경이 탄생했다. 이들은 다음 달 28일 정식 추기경에 오른다.
1947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레고리 대주교는 1973년 사제품을 받고 흑인 인권보호에 앞장서 왔다. 그는 올해 5월 미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백인 경관의 목조르기로 숨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인종차별 정책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의 추기경 승진을 두고 교황이 올해 내내 세계 각국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대한 관심 및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1947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레고리 대주교는 1973년 사제품을 받고 흑인 인권보호에 앞장서 왔다. 그는 올해 5월 미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백인 경관의 목조르기로 숨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인종차별 정책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의 추기경 승진을 두고 교황이 올해 내내 세계 각국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대한 관심 및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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