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삼성家 3부자 가족력 ‘폐질환’
뉴스1
입력 2020-10-25 11:30 수정 2020-10-25 11:32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2년 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뉴스1 DB)2020.10.25/뉴스1 © News1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8)이 25일 별세하면서 삼성가(家)의 폐 질환 관련 가족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故) 이건희 회장은 앞서 폐 림프암, 심근경색 등을 겪은 바 있어 이에 따른 후유증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3남인 이건희 회장,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모두 폐 관련 암으로 투병한 경험이 있다.
지난 1987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병철 창업주는 당시 국·내외 명의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폐암과 위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1976년 위암 진단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은 뒤 소식을 하며 건강을 챙겨왔으나, 폐암까지 겹치며 건강이 악화됐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이 넘게 삼성서울병원 20층 VIP병동에 입원했던 이건희 회장도 앞서 폐 림프암이 발견된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은 1999년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 텍사스대 엠디(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수술을 받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입국해서도 국립암센터 등 최고 권위의 암 전문의들의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암 수술 후 이건희 회장은 매년 겨울이면 일본 오키나와, 미국 하와이 등 기온이 따뜻한 지역에서 지내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9년 기관지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데 이어 2013년에는 폐렴으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2015년 8월 타계한 이맹희 전 회장도 2012년 말 폐암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잘라냈다.
하지만 이듬해에는 콩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부신 등으로 암이 전이돼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중국·일본 등을 오갔다.
한편, 폐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1위인 ‘나쁜 암’으로 꼽힌다.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암 조직 형태에 따라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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